- 지난 주 미 국채금리는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소비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과 트럼프 후보 당선 가능성으로 인한 ‘트럼프 트레이드’에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시장에서 주목하던 10월 비농업 신규 고용자수가 전월대비 1.2만 명 증가해 예상 (10만 명)을 대폭 하회했지만, 대통령 선거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오히려 금리에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주는 최대 이벤트인 미국 대통령 선거와 주 후반 연준의 통화정책회의도 개최되는 만큼 변동성 높은 주간이 예상된다.
- 이번 주 미 국채금리는 대통령 선거 결과 및 연준 통화정책회의 등 빅 이벤트를 앞둔 경계 심리가 이어지며 불확실성이 해소되기까지 금리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국채금리는 트럼프 후보 당선 가능성으로 10년물 기준 4.38%를 기록, 200일 이평선과 이격도를 벌리고 있다 (그림 3).
트럼프 후보와 해리스 후보 모두 오차범위 내에 접전을 벌이고 있어 1차 개표로 승부가 나지 않을 가능성이 금리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또한 미 재무부가 장단기물 국채를 대규모로 발행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는 점도 금리 상방 요인이다. 다만 11월 FOMC에서 정책금리를 상단 기준 5.0%에서 4.75%로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고, 대통령 선거가 종료되면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만큼 이벤트 이후 미 국채금리는 하방 압력이 본격화될 수 있다.
- 지난 주 한국 국고채 금리는 이창용 총재의 매파적인 발언 및 미국 금리 움직임에 연동 되면서 상승했으나, 시장 참여자들의 ‘밀리면 사자’ 기조가 지속되면서 상단이 제약되고 있다. 이번 주도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으로 인한 미 국채금리 상승에 연동되면서 금리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예상보다 부진한 수출 지표 및 물가상승률과 같은 펀더멘탈 요인으로 인해 상단은 제약될 것으로 예상한다.
10월 물가상승률은 기저효과 영향으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1.4% 내외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기준금리 인하 압력이 더해지면서 시장금리에 하방 압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그림 4). 국고 10년물 금리 기준 미국 4.15~4.55%, 국내는 2.98~3.20% 내외에서 등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