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14일 (금) 기준 투자등급 (IG) 크레딧 스프레드는 0.2bp 축소됐다. IG 크레딧 스프레드는 최근 2주 동안 매우 좁은 범위 (122~125bp)를 등락하고 있는데, 지난 주 미국 6월 CPI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게 경감된 가운데 IG 크레딧 스프레드가 더 타이트한 범위로 하향될 수 있을 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외사 IB 데스크 코멘트를 살펴보면 지난 주 6월 CPI 당일에는 IG 크레딧 스프레드가 0.7bp 축소됐으나, 이후 이틀 동안 2.0bp 이상 확대됐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발행될 신규 은행채를 대비한 매도뿐만 아니라 A급 이상 비금융 업종 크레딧이 근래 가장 타이트한 레벨까지 내려왔다는 인식에 차익실현 매도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6월 CPI 발표 이후 이틀 동안 AAA급 3.5bp, AA급 2.5bp, A급 1.7bp, BBB급 2.4bp 확대됐다. A급 이상 우량물 매도 후, 밸류에이션 부담이 덜한 BBB급 매수 움직임도 일부 관찰되는 등 위험 선호 심리는 긍정적이나, 비금융 업종 크레딧의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한 인식이 우세해 보인다.
- 이번 주 IG 크레딧 스프레드는 소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주 후반부터 2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시작됐으며, 실적 발표를 마친 미국 은행이 신규 발행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JPMorgan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7월은 GSIB 신규 발행이 3번째로 많은 달이며, 2023년 상반기 대비 하반기 신규 발행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다. 금융 업종 크레딧 스프레드는 공급 부담에 상방 압력을 받기 쉽다.
실적 발표 기간 초반은 사실상 비금융 업종 발행 블랙아웃 기간에 해당하여 공급 부담이 부재하겠지만, 최근 밸류에이션 부담 인식이 지배적인 탓에 비금융 업종 크레딧 스프레드의 추가 하향이 쉽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