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은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고용시장에서 추가 둔화조짐이 확인되면 연준의 금리동결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으나 아직까지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4월 JOLTs 구인건수와 5월 비농업 취업자수 (Non-farm Payroll)는 감소가 예상되는데, 특히 비농업 취업자수는 10만 명 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이민자 유입이 시작되면서 구직자 대비 구인 비율이 점차 하락하며, 본격적인 고용시장 둔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로는 상승폭을 축소하고, 전월대비 하락 전환하며 부진한 모습을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 (6.69%)을 보이며 신규주택 매수에 대한 잠재수요를 제약하고 있어, 주택가격 상승 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피봇 (Pivot)에 대한 연준의 의사가 확인되어야 주택시장 회복을 기대할 수 있어 보인다. 한편 제조업 PMI는 높은 금리에 따른 기업비용 부담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위축국면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 유로지역의 5월 소비자물가 (CPI)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물가하락으로 작용, 전월대비와 전년동월대비 모두 상승폭을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ECB가 지난 5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물가목표 달성을 위채 정책금리를 25bp 추가 인상한 만큼, 향후 헤드라인 물가상승률 하락폭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타이트한 노동여건에 따른 임금상승이 서비스업 물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하는 점과 높은 식료품 가격이 물가하락을 제한할 수 있다. 예상보다 경기침체 시기가 지연되면서 5월 경제심리지수는 이전 수준을 유지하고 고용시장 호조세도 이어지며 실업률은 역대 최저치인 6.5%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 일본의 소매판매는 소비자신뢰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춘계임금협상에서 결정된 임금인상률도 3.7%로 1993년 (3.9%) 이후 30년 만의 최대폭이 예상되는 만큼, 근로자 소비여력이 확대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기저효과가 증가폭을 일부 상쇄할 전망이다. 소비자신뢰지수도 높은 수준의 임금인상이 결정된 만큼 추가 개선이 기대된다. 자동차를 제외한 주요 품목의 수출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어 산업생산은 하락폭을 확대하며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나, 5월 제조업 PMI가 50.8로 7개월 만에 확장국면에 진입한 만큼 향후 산업생산은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4월 실업률은 지난 3월 자발적 퇴직자 확대로 증가했던 실업률 수준인 2.8%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중국의 5월 국가통계국 (NBS) 및 차이신 (Caixin)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는 위축 국면을 이어갈 전망이다. 미-중 갈등 지속으로 글로벌 기업의 對中 투자가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고, 주요국의 경기침체 조짐이 시작되는 점이 제조업 회복을 제한하고 있다.
리오프닝 이후인 1월부터 확장국면을 유지해왔던 서비스업 PMI는 5월에도 확장국면을 유지하겠지만,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로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방역 전문가인 중난산 원사는 5월 말 코로나 신규확진자가 매주 4천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을 발표했다.
- 한국의 4월 광공업생산지수 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로는 하락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반도체 부문의 기저효과와 계약 일정 등으로 인해 큰 폭 상승세를 보였던 점이 기저효과로 작용, 전월대비는 하락세 전환이 예상된다.
다만 자동차·선박 수출 개선으로 해당 품목의 생산이 증가하며 하락폭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5월 수출입은 각각 전년동월대비 13.9%, 13.5% 감소할 전망이다.
그러나 계절조정으로 환산 시, 수출증가율이 전월대비 플러스로 전환되는 만큼, 2분기를 기점으로 회복세 진입이 예상이다. 한편 수입은 에너지 가격 하락 및 기저효과를 통해 원유 및 가스 수입액이 감소하며, 전월 수준의 감소폭을 보일 전망이다.
무역수지는 16억 달러 적자로 적자폭을 줄여가겠지만, 15개월 연속 적자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5월 물가상승률은 3% 중반 (전년동월대비) 에 진입할 전망이다. 원자재가격 하락세와 지난해 높은 물가가 기저효과가 하락세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기저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보이는 6~7월에는 2%대까지 진입하겠지만, 공공요금 인상 영향이 가시화되며 다시 3%대를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