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주택시장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모기지 금리가 6% 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해, 주택 보유자는 기존주택 판매 후 새로운 주택 구입에 대한 신규 모기지에 부담을 느끼고 이로 인해 주택공급물량이 감소해 수급불균형이 발생, 주택가격은 오름세가 예상된다.
또한 은행권의 보수적 대출태도와 타이트한 신용여건도 주택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 연준의 추가 긴축이 예상되는 점도 모기지 금리 하락에 따른 주택시장 회복 가능성을 제한하고 있다. 소매판매는 3개월 연속 증가세(전월대비)를 이어갈 전망인데, 견고한 노동시장에 따른 임금상승과 소득개선이 가계지출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팬데믹 기간 쌓인 초과저축과 과거보다 낮아진 소비의 금리민감도 역시 가계지출 여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단 6월 비농업 고용이 20.9만 명으로 크게 둔화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노동시장 둔화로 소매판매 역시 둔화할 가능성도 있다.
산업생산은 이동성 증가로 운송장비 생산이 늘어난 가운데, 경기 둔화 영향으로 전자제품 등 비내구재 생산은 부진한 상황이어서 둔화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 일본 소비자물가(CPI)는 오름폭 확대가 예상된다. 선행지표인 6월 도쿄 CPI는 3.1%(전년동월대비)로 5월보다 0.1%p 하락했지만, 물가지수의 구성항목이 달라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 생산자 물가 둔화와 정부의 공공요금 억제 대책이 물가 상승압력을 제한 중이나, 서비스 부문 중심의 물가상승 압력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근원물가 역시 상승 폭을 확대하며 14개월 연속 일본은행 (BOJ) 목표치(2.0%)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7월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앞두고 일본은행 총재가 정책조정 가능성을 보인 가운데, 근원물가마저 상승 폭을 확대한다면 수익률곡선(YCC) 조정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