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주차] 금융시장 전망(2) 매크로

시리즈 총 5화
202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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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요약

  • 미국, 주택시장은 보수적 대출태도와 높은 금리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 이어갈 전망
  • 임금상승에 따른 소득개선과 초과저축이 가계지출 여력 뒷받침
  • 일본, 근원물가 상승 폭이 확대 시 7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의 수익률곡선 조정 가능성 확대
  • 인민은행, 주요 금리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나 향후 경기부양을 위해 한두 차례의 추가 인상 예상
  • 2분기 경제성장률, 2분기 전년동기대비 6.3%로 시장 예상치 하회
  • 한국, 생산자물가는 기저효과 및 에너지가격 하락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감소세 전환 예상

이번 주의 매크로 지표

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 로 예상 미국 주택시장 둔화흐름 이어질 전망

  • 미국 주택시장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모기지 금리가 6% 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해, 주택 보유자는 기존주택 판매 후 새로운 주택 구입에 대한 신규 모기지에 부담을 느끼고 이로 인해 주택공급물량이 감소해 수급불균형이 발생, 주택가격은 오름세가 예상된다.

    또한 은행권의 보수적 대출태도와 타이트한 신용여건도 주택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 연준의 추가 긴축이 예상되는 점도 모기지 금리 하락에 따른 주택시장 회복 가능성을 제한하고 있다. 소매판매는 3개월 연속 증가세(전월대비)를 이어갈 전망인데, 견고한 노동시장에 따른 임금상승과 소득개선이 가계지출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팬데믹 기간 쌓인 초과저축과 과거보다 낮아진 소비의 금리민감도 역시 가계지출 여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단 6월 비농업 고용이 20.9만 명으로 크게 둔화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노동시장 둔화로 소매판매 역시 둔화할 가능성도 있다.

    산업생산은 이동성 증가로 운송장비 생산이 늘어난 가운데, 경기 둔화 영향으로 전자제품 등 비내구재 생산은 부진한 상황이어서 둔화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 일본 소비자물가(CPI)는 오름폭 확대가 예상된다. 선행지표인 6월 도쿄 CPI는 3.1%(전년동월대비)로 5월보다 0.1%p 하락했지만, 물가지수의 구성항목이 달라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 생산자 물가 둔화와 정부의 공공요금 억제 대책이 물가 상승압력을 제한 중이나, 서비스 부문 중심의 물가상승 압력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근원물가 역시 상승 폭을 확대하며 14개월 연속 일본은행 (BOJ) 목표치(2.0%)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7월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앞두고 일본은행 총재가 정책조정 가능성을 보인 가운데, 근원물가마저 상승 폭을 확대한다면 수익률곡선(YCC) 조정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일본의 높은 물가 지속되며 YCC 조정 가능성 확대

일본의 높은 물가 지속되며 YCC 조정 가능성 확대

자료: Trading Economics, KB국민은행

  •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6월 경기부양을 위해 10개월 만에 1년물 중기유동성창구금리(MLF), 1년 및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25bp씩 인하했지만, 7월에는 동결하며 상황을 지켜볼 전망이다.

    연준이 금리인상 사이클을 중단하지 않고 잠시 멈춘 것인 만큼, 연준 추가 인상으로 인한 금리차 확대와 그에 따른 자금유출 우려가 추가 금리인하를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기 회복이 부진하고 청년실업 문제와 저물가가 계속되면 하반기에는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일 발표된 2분기 GDP(경제성장률)는 6.3%로 1분기보다 시장 예상(7.3%)에는 못 미쳤다. 성장률 대부분이 지난해 도시봉쇄 기저효과로, 사실상 중국 경기부진이 심화하는 상황이다.전기대비 성장률도 0.8%로 1분기 (2.2%)보다 위축했다. 리오프닝에도 성장이 둔화하고 있어, 하반기 당국은 본격적인 경기부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의 올해 성장률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3·4분기에 4%대 중반 이상의 성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산업생산은 4.4%(전년동월대비) 증가하며 오름 폭을 확대했으나, 소매판매는 3.1%에 그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인민은행이 금리인하를 시작한 가운데, 하반기 본격적인 경기부양책이 발표되면 소매판매도 다시 높은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중국 경제 우려와 위안화 약세는 한국 원화에도 부담

중국 경제 우려와 위안화 약세는 한국 원화에도 부담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 한국의 생산자물가(PPI) 상승률(전년동월대비)은 지난해의 기저효과 (vs. 2022년 6월 10.0%)와 국제 에너지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31개월 만의 하락세 전환이 예상된다. 한편 기저효과로 8월 이후 소비자물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생산자물가 하락에 따른 공산품 가격 하락 등이 소비자물가 상승을 제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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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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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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