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는 최근 국제유가 반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0.4% 상승, 전년동월대비로는 3.4% 상승하며 7월보다 오름폭이 다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PCE 물가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8월 비농업 일자리수 증가가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실업률도 3.8%에 머무는 등 아직은 타이트한 고용여건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한 영향으로 개인소득은 4%대의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가상승에 따른 물가 부담 및 재반등에 대한 우려로 구매력은 다소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시장의 경우 모기지 금리가 다시 7%대를 상회하면서 신규주택 구매자의 부담이 가중, 신규주택 판매는 부진한 흐름이 예상된다. 또한 기존 주택 보유자가 거래를 줄이면서 주택시장 수급불균형이 지속, 주택가격은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한편 2분기 성장률 확정치도 발표되는데, 잠정치가 2.1% (전기대비 연율)로 속보치 (2.4%)에서 소폭 하향되었지만, 확정치도 2%대를 유지하며 연착륙 기대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 유로지역의 9월 소비자물가 (HICP)는 최근 국제유가 반등의 영향으로 인해 전월대비 1.4%, 전년동월대비로는 5.5%의 상승률을 보이며, 지난 8월보다 오름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근원 물가상승률은 약한 소비심리와 내수부진의 영향으로 인해 전월대비와 전년동월대비 모두 8월보다 오름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은 ECB의 금리 인상사이클이 이번 9월 회의를 끝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컨센서스가 모아지고 있으나, 물가상승률이 ECB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도는 가운데, 국제유가 반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이에 따른 ECB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일본 물가의 선행지표인 도쿄 CPI는 지난해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반등과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2%대 후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8월 소매판매는 팬데믹 완화 이후 소비수요가 견고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18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8월 산업생산은 對중국 수출 부진과 반도체 사이클 회복 지연 등으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2% 이상 감소하며 둔화 흐름을 이어 나갈 전망이다.
- 중국의 8월 수출은 둔화폭을 줄인 모습이었지만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며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기업의 비용 부담도 커짐에 따라,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는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5월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서비스업 PMI는 당국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전월대비 상승세를 보이면서 확장국면을 유지할 전망이다. 향후 중국 경기를 짓누르고 있는 부동산 부문 회복이 시작되고, 청년실업 문제가 해소되어야 전반적인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 한국의 9월 수출입은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6% 감소하며 부진이 완화될 것으로 보이고, 수입은 국제유가 반등과 원화 약세로 인해 감소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지난달 9억 달러의 흑자에서 9월에는 약 6억 달러를 보이며, 4개월 연속 흑자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자동차 및 선박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그동안 부진했던 반도체 수출도 물량기준 최근 3개월 연속 (5~7월)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향후 수출은 완만한 회복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