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와 송대관,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손오공과 베지터…. 최고의 자리를 노리는 이에겐 경쟁자가 있기 마련입니다. 정상의 자리를 두고 대립하는 라이벌은 경쟁하고 견제하는 가운데 성장하고 업계 발전에 기여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대결 구도는 자동차 시장에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브랜드 차원에선 벤츠와 BMW, 페라리와 람보르기니가 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다양한 차급에서 맞붙습니다. 국산차 브랜드 가운데는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두 제조사, 현대차와 기아가 전 차급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경쟁 관계를 형성하고 있죠. 큰 틀에선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세단과 RV 시장에서 강세를 띠지만, 차급에 따라 각축전을 벌이는 세그먼트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격전지는 중형 SUV 차급인데요. 2000년대 초반 도심형 SUV 유행을 타고 데뷔해 지금은 각각 어엿한 브랜드 주력 모델로 성장한 현대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가 세그먼트 판매량 정상을 다투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고차 시장에선 어떨까요? 두 모델의 중고 판매량, 시세, 연령별?성별 선호도를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