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랭글러 6년만에 부분 변경, 주요 특징과 차량 제원은?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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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가 추구하는 자유와 모험 정신을 상징하는 아이코닉 모델 랭글러가 6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쳤습니다. 37년간 이어온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세븐 슬롯 그릴과 둥근 헤드램프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습니다. 

 

실내에는 랭글러 역사상 가장 크고 명민한 12.3인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이전 모델보다 5배 빨라진 유커넥트 5 시스템을 적용하고 티맵 내비게이션을 기본화해 국내 운전자의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파워트레인은 직렬 4기통 2.0L 터보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짝지어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힘을 발휘합니다.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어드밴스드 브레이크 보조, 풀 스피드 전방 충돌 경고 플러스 시스템 등 주행 안전 및 편의 장비를 65종 이상 녹여냈습니다. 

지프 랭글러

사막위에 '지프 랭글러' 3대가 서 있는 이미지이다.  오프로드를 잘 달릴 것 같다.

출처: 지프

지프 랭글러

파란색 '지프 랭글러'를 하늘에서 바라본 이미지이다. 천장이 뚫려있다.

출처: 지프

1. ‘눈부신’ 외모의 비결은 주간주행등 6개?!

랭글러의 오프로더 DNA를 밑바탕 삼아 현대적인 감성을 더했습니다. 지프의 상징 세븐 슬롯 그릴의 슬롯 크기를 키워 과감한 인상을 강조하면서도 라디에이터 그릴 자체 크기는 줄여 날렵한 이미지를 더했습니다. 상징적인 동그란 헤드램프에는 원형 바깥쪽을 빙 두른 서라운딩 링 라이트 주간주행등을 추가했습니다. 덕분에 최신 미니와 같이 똘똘하고 선명한 인상을 심어줍니다. 그 외에도 앞 범퍼와 앞 펜더에 주간주행등을 마련해 낮에도 총 6개의 광원으로 불을 밝힙니다.

지프 랭글러

오프로드를 달리고 있는 파란색 '지프 랭글러'이다. 바퀴에 진흙이 묻어있다.

출처: 지프

랭글러 최초로 윈드실드 통합형 스텔스 안테나를 적용했습니다. 불쑥 솟아나온 안테나가 없어서 거친 대자연을 누벼도 안테나가 나뭇가지나 나무덩굴에 걸릴 염려가 없죠. 페인트 컬러 옵션에 앤빌 컬러를 추가하고, 기존에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에만 허락했던 얼, 하이벨로시티, 사지 그린 색상을 모든 모델에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17~18인치 휠 선택지를 4종 마련했고, 루프는 하드탑(차체 색상 또는 검정)과 원터치 파워탑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지프 랭글러

사막 위에 '지프 랭글러' 2대가 서로 마주보고 서있다.

출처: 지프

2. 투박한 오프로드는 옛말, 티맵을 집어삼킨 스마트 터치스크린

실내는 확 바뀌었습니다. 첨단 기술을 대폭 도입했죠. 무엇보다 역대 랭글러에 들어간 디스플레이 중 가장 큰 12.3인치 터치스크린이 시선을 잡아끕니다. 하드웨어만 추가한 건 아닙니다. 유커넥트 5 시스템은 이전보다 최대 5배 빠른 처리 속도를 자랑합니다. 게다가 국내 소비자가 즐겨 사용하는 티맵 내비게이션을 내장해 편의성을 살뜰히 챙겼습니다.

지프 랭글러

지프 랭글러의 '실내 인테리어' 이미지이다. 커다란 스마트 터치스크린이 보인다.

출처: 지프

실생활에서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가 많습니다. 이제 앞좌석 열선 시트와 열선 스티어링휠이 기본입니다. 랭글러 최초로 운전석과 조수석을 전동 시트로 구성했죠. 사하라 트림의 경우 프리미엄 맥킨리 시트를, 루비콘 트림은 나파 가죽 버킷 시트를 적용해 안락성과 고급 감성을 두루 챙겼습니다.

지프 랭글러

지프 랭글러의 '조수석 시트' 이미지이다. 빨간색 시트가 인상적이다.

출처: 지프

모험에 도움을 주는 요소는 여전합니다. 도어 탈거 후 오프로드 주행 시 탑승자가 안전하게 손잡이를 잡고 모험을 즐길 수 있도록 앞좌석 옆에 손잡이를 마련했고, 글러브박스와 잠금식 센터콘솔 수납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부착식 카페트와 바닥 배수 밸브가 오프로드 주행 후 손쉽게 실내 청소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지프 랭글러

;지프 랭글러;를 측면에서 바라본 이미지이다. 마치 문짝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출처: 지프

3. 오프로드 주행은 기본 온로드 주행성까지 개선

랭글러는 직렬 4기통 2.0L 터보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힘을 발휘합니다. 연료효율을 개선하고 배기가스 배출을 줄여주는 엔진 스톱&스타트 시스템을 전 트림 기본 적용했죠.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을 보강했습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셀렉-터레인 등 65가지 이상의 편의 및 안전 기능이 운전자를 지원합니다.

지프 랭글러

지프 랭글러가 '오프로드' 위를 달리고 있는 이미지이다. 바퀴에 진흙이 많이 묻어있다.

출처: 지프

여기에 더욱 강력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발휘하기 위한 장비도 잔뜩 마련했습니다. 네바퀴굴림 시스템은 트림에 따라 2.72:1 셀렉 트랙 풀타임 4WD 시스템 또는 4:1 락 트랙 HD 풀타임 4WD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전자식 전복 방지 시스템과 트레일러 스웨이 댐핑 등을 포함하는 전자식 주행 안정 시스템과 경사로 밀림 방지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셀렉-스피드 컨트롤을 기본 제공합니다. 루비콘 트림의 경우 오프로드 플러스 모드, 퍼포먼스 서스펜션, 프런트 리어 전자식 디퍼렌셜 잠금장치, 전자식 프런트 스웨이바 분리장치가 기본입니다. 

지프 랭글러

지프 랭글러가 '험준한' 오프로드를 건너고 있는 이미지이다. 뒷바퀴가 공중에 떠있다.

출처: 지프

4. 문제는 비트코인처럼 오르락내리락하는 가격

랭글러는 지프 라인업 가운데 매년 판매량 1위를 놓치지 않는 주력 모델입니다. 랭글러는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이번에 새로 추가한 엔트리 모델 ‘스포츠’, 험로 주행에 초점을 맞춘 최상위 오프로드 트림 ‘루비콘’, 기존 도심형 모델 오버랜드의 새 ‘사하라’입니다. 가격은 스포츠 S가 6,970만 원이고, 사하라의 경우 4도어 하드탑 7,890만 원, 파워탑 8,240만 원입니다. 루비콘은 2도어 하드탑이 7,640만 원, 4도어 하드탑이 8,040만 원, 파워탑이 8,390만 원입니다. 랭글러 판매량은 하락세입니다. 팬데믹으로 인한 아웃도어 활동에 대한 갈증, SUV 인기 추세에 따라 판매량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지만, 단기간에 지속적으로 가격을 올리면서 많은 소비자가 등을 돌렸습니다. 

 

지프는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랭글러 가격을 인상하기 시작했습니다. 트림별로 350만∼500만원을 올렸고, 같은 해 또 한 번 일제히 330만원 인상했습니다. 여기에 2023년형 모델을 내놓으면서 한 번 더 가격을 올렸습니다. 지프는 2021년 한국 시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량인 10,449대를 팔았지만, 큰 폭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 2022년에는 판매량이 7,167대까지 떨어졌습니다. 2023년 5월부터 가격을 인하하기 시작한 랭글러의 판매 성적이 어떻게 변화할지 기대가 됩니다.

지프 랭글러

오프로드를 지나가고 있는 '지프 랭글러'의 앞모습이다. 차에 흙이 다소 묻어있다.

출처: 지프

5. 아메리칸 오프로더 맞수 포드 브롱코와 비교

1억 원 이하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에 손에 넣을 수 있는 수입 정통 오프로더는 지프 랭글러뿐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아니죠. 2022년 포드가 브롱코를 출시했습니다. 브롱코는 1996년 단종 이후 25년 만에 생산이 재개된 모델로 랭글러와 정면으로 맞서는 라이벌입니다. 군용차 윌리스 MB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고스란히 간직한 지프 랭글러처럼, 브롱코는 네모난 왜건의 지상고를 한껏 끌어올린 듯한 오리지널 모델의 스타일을 계승했습니다. 두 모델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오리지널 모델부터 이어온 정통성, 혁신 요소, 강인한 매력을 잘 표현했습니다. 

지프 랭글러(위)와 포드 브롱코

파란색 지프 랭글러(위)와 회색 포드 브롱코(아래)가 있는 이미지이다.

출처: 지프, 포드

실내 분위기는 브롱코가 한발 앞서 현대적인 감각을 받아들였습니다. 긴 공백기를 깨고 나온 모델답게 단숨에 큰 폭의 개선을 이뤄냈죠. 이번 부분변경 랭글러는 브롱코의 혁신에 대한 지프의 대답인 셈입니다. 브롱코는 12인치 터치스크린에 많은 기능을 통합하고 물리 버튼을 많이 남기지 않는 최신 인테리어 구성을 따랐습니다. 포드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SYNC 4를 통해 음성인식 및 무선기기 연결 기능을 지원했죠. 부분변경 랭글러 실내의 주된 변화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하는 센터 디스플레이인 이유입니다. 브롱코에 뒤지지 않으려는 듯 기존 8.4인치 디스플레이를 12.3인치 키우고 명민한 소프트웨어를 이식했습니다. 또한 브롱코가 포드의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인 코-파일럿 360을 탑재해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차선 유지 시스템, 360도 카메라,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등으로 무장한 데 발맞춰 신형 랭글러가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을 대거 도입했습니다.

지프 랭글러(위)와 포드 브롱코

지프 랭글러의 실내이미지(위)와 포드 브롱코의 실내이미지이다.

출처: 지프, 포드

브롱코는 V6 2.7L 터보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출력 310마력, 최대토크 55.0kg·m를 발휘합니다. 신형 랭글러 4xe가 출시하지 않은 현 상황에서 실린더 수와 배기량이 큰 엔진으로 랭글러의 힘을 압도합니다. 그에 걸맞게 포드 브롱코의 판매가격은 8,160만 원으로 랭글러보다 다소 높습니다. 그동안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랭글러가 가격 인상 논란을 잠재우고, 브롱코의 도전을 넘어 다시금 수입 오프로더 절대 강자로서 위용을 드러낼지 사뭇 궁금해 집니다.

지프 랭글러와 포드 프롱코의 '제원표' 이미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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