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입양을 고민하는 1인 가구가 고려할 점은?

강아지·고양이 입양을 위한 교육, 주거 환경, 양육비
2024.08.29

읽는시간 4

0

이런 분들이 읽으면 좋아요!

  •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은 1인 가구
  • 강아지, 고양이를 입양할 때 미리 고려할 비용이 궁금하신 분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반려 가구를 약 552만 가구(25.7%)로 추정했어요. 1인 가구가 늘면서 혼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죠. 미래 소비자행동이 지난 2021년 진행한 ‘반려동물 돌봄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에서는 1인 가구의 반려동물 양육 비율이 51.9%에 달했어요.

 

1인  가구가 반려동물 양육을 고려하는 이유로는 ‘또 하나의 친구나 가족을 갖고 싶었다’,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라는 의견이 많았어요. 하지만 직장을 다니거나, 외부 활동을 많이 하는 1인 가구라면 반려동물이 혼자 집에 있어야 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고민이 커져요.

반려동물 비숑이 보호자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반려동물 입양

반려동물 입양 전 고려할 점

1인 가구는 반려동물 입양에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어요. 반려동물 입양을 고려하고 있다면 다음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해 보세요.

1. 반려동물 입양 전 고려할 점은?

반려동물 양육에서 보호자와의 교감은 매우 중요합니다. 내가 잠을 줄여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는지, 퇴근 후 아무리 피곤해도 1시간 이상의 산책이 가능한지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해외에서는 24시간 이내 반려견과 2시간 이상 산책을 하지 않으면 학대 행위로 판단해 벌금을 부과하는 사례도 있어요.

2. 반려동물에 대한 보호자 교육받기

준비되지 않은 반려동물 입양은 반려동물과 보호자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 수 있어요.

 

반려동물에 대해 잘 알지 못한 상태에서 입양을 하게 되면 반려동물의 분리불안, 문제행동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른 파양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죠. 그래서 반려동물을 키우기 전에 미리 숙지해야 하는 내용을 충분히 학습하고 입양을 결정해야 해요.

🐶 반려동물 교육 무료 사이트 🐱

✔️동물 사랑 배움터

입양예정자, 동물 관련 영업자, 맹견 소유자, 동물보호 명예감시원 등 동물과 양육에 관련해 필요한 강의 제공

 

✔️서울시 평생학습포털

반려동물 입양 교육은 ▲행복하고 건강한 반려 생활을 위한 준비 ▲반려견 몸짓언어와 예절교육 ▲보호자가 알아둬야 할 3가지 등을 비롯해 총 6개로 진행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보호동물 소개, 입양 절차 안내 등을 비롯해 반려동물 시민학교 운영

반려동물 양육

반려동물과 함께할 주거 환경 찾기

1인 가구가 반려동물을 양육하기 위해 또 하나 준비되어야 할 것은 ‘반려동물을 키우기 알맞은 집’이에요. 반려동물이 금지된 집에서 몰래 반려동물을 기르다 집주인과 분쟁이 발생하는 때도 심심찮게 일어나기 때문인데요.

1. 반려동물 관련 훼손 조항 특약으로 넣기

반려동물을 키우다 보면 바닥이나 벽지 등 집이 훼손될 가능성이 높아요. 따라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먼저 집주인에게 알리지 않는다면, 추후 갈등이 발생할 수 있어요. 애초에 중개인에게 반려동물과 살 집을 구한다는 것을 알리고 중개를 요청해야 해요.

 

또 보통 임대차계약을 할 때 반려동물 양육 금지 특약이 많기 때문에, 반려동물로 인한 불리한 계약 조항이 없는지 먼저 체크해 보세요. 분쟁을 방지하려면 계약서에 반려동물 양육이 가능하다는 특약을 넣는 것을 추천합니다.

 

계약 종료 후 분쟁을 줄이기 위해서는 원상복구 범위나 방법을 특약에 자세하게 명시하면 도움이 돼요. 반려동물 인해 벽지나 바닥 등이 물리적으로 훼손됐다면 임차인이 원상복구를 해줘야 하지만, 냄새, 하수구 막힘 등 원상복구 범위가 애매한 부분이 있거든요.

 

입주 전 공실인 상태의 집을 사진으로 찍어 보관해두는 것도 방법이에요. 원래 훼손됐던 부분은 임차인이 복구를 할 의무가 없어요.

2. 반려동물과 함께 살기 좋은 지역 알아보는 방법

반려동물과 살기 좋은 지역을 찾고 있다면 통계청 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 ‘살고 싶은 우리 동네’를 활용해 보세요.

 

살고 싶은 우리 동네에서 추천하는 반려동물과 살기 좋은 지역의 조건은 ▲1인당 도시공원 면적이 넓고 ▲동물 병원이나 애견 미용실, 애견 동반 가능한 대형 마트가 있는 곳이에요.

 

이용 방법은 간단해요. 살고 싶은 우리 동네 홈페이지 내 간편 분석에서 ‘반려동물 가구’를 선택하고 분석을 하면 추천 지역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반려동물 양육비

나의 경제 상황 고려하기

반려동물을 키우기 위해서는 사료와 간식, 애견용품 등 지출이 매월 발생합니다. 특히 병원비 부담이 크기 때문에 1인 가구는 여력이 되는지 잘 생각해야 합니다.

 

하루 평균 6시간 이상 집을 비우는 1인 가구라면 강아지 유치원, 펫시터 등의 돌봄 서비스를 이용해야 할 확률이 높으니, 이 부분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1. 반려동물 양육비는 얼마나 필요할까?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 1마리 당 병원비를 포함한 양육 비용은 월평균 약 13만원 정도예요. 특히 1인 가구는 반려동물에게 월평균 15만원을 지출하면서 다른 가구보다 더 많은 양육비를 소요하고 있어요. 그중 병원비를 5만원 정도 쓰고 있고요.

 

또 다른 조사인 오픈서베이 ‘반려동물 트렌드 리포트 2024’에서도 반려견의 월평균 양육비는 16만 500원, 반려묘는 13만 2,200원으로 조사됐어요.

 

절반 이상 보호자가 반려동물을 먹이는 데 월평균 6만원대의 비용을 쓰고 있다고 답했어요. 반려동물에게 사료, 간식 이외에도 영양제, 건강식품까지 챙겨주고 있다고 해요.

2. 동물병원 비용 알아보기

어린 강아지, 고양이를 입양한 경우라면 초기 비용 부담이 크게 느껴질 수 있어요. 초기에 3~4주 간격으로 진행되는 예방 접종비와 중성화 수술비까지 하면 동물병원비가 100만원을 훌쩍 넘어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운영하는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 공개 시스템’에서 지역별 동물병원비를 확인할 수 있어요. 진찰, 상담, 입원, 백신 접종 5종, X-ray 검사 등 11종의 평균 동물병원 비용이 안내되어 있어요.

 

전국 기준 평균 초진 진찰료 평균이 1만 800원입니다. 입원비는 소형견은 1일 5만원 대, 대형견은 8만원 정도로 조회됩니다. 엑스레이는 회당 약 3만 7,000원이에요. 

3. 펫보험 알아보기

동물병원 진료비가 부담으로 다가오면 펫보험 가입을 고려할 수 있어요.

 

펫보험은 사람의 실손보험과 마찬가지로, 수술비, 입원비, 통원비를 한도에 따라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또 특별약관으로 반려견이 사고로 다른 반려동물이나 사람에게 손해를 끼쳤을 때 손해금액을 보장받을 수도 있어요. 이외에도 사망위로금, 유실견찾기 지원금이 보장됩니다.

 

하지만 5만원 이상의 월보험료를 감당할 각오가 필요해요. 현재 총 11곳의 보험사에서 펫보험을 판매하고 있으며, 반려견/반려묘를 가입 대상으로 두고 있어요.(손해보험협회 자료 기준)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반려동물을 등록하면, 보험금이 2~5% 정도 할인되니 참고하세요.

이 콘텐츠는 혼삶레터와 함께 만들었습니다.

이 콘텐츠는 2024년 8월 29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발행일 이후 변경된 내용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오직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제작되었으며, 개인적인 자문 또는 홍보 목적의 콘텐츠가 아닙니다.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으며, 개인이 입은 손해에 대한 법적 책임을 입증하기 위해 사용할 수 없습니다.

KB Think 오리지널

금융을 쉽게, KB의 생각으로 금융이 가까워집니다.

KB Think 오리지널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