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면역력이야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등으로 인해 폐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발열, 기침, 가래, 호흡곤란,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대개 증상은 2주 정도 지속되며 초기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는다면 발병 3~4주째 서서히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노인성 폐렴의 원인도 크게 다르지 않다. 노인성 폐렴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65세 이상의 노년층의 폐렴을 지칭하는데, 여느 폐렴과 마찬가지로 ‘면역력 저하로 인한 병원균 감염’이 주원인이다. 문제는 면역력이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몸에 들어온 감염 세포를 파괴하는 면역세포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이는 급격한 면역력 저하로 이어진다. 면역력이 떨어지니 폐렴을 일으키는 병원균에도 취약할 수밖에 없다.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년층이라면 폐렴의 위험성이 더욱 커진다. 기저질환의 영향으로 짧은 시간 안에 중증 폐렴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고, 폐렴으로 인해 기존의 기저질환 역시 악화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천식과 만성폐쇄성 폐 질환 환자의 폐렴 발병률은 일반 성인에 비하여 7.7~9.8배, 심혈관질환자는 3.8~5.1배, 당뇨병 환자는 2.8~3.1배 이상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