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사망률 1위! ‘노인성 폐렴’ 바로 알기

2024.04.18

읽는시간 4

0

'노년층'이 '폐렴'으로 인하여 기침을 하고 있는 이미지이다.

노년층에게 폐렴은 암보다 무서운 질병으로 통한다. 고령자 치사율로만 따지면 암이나 뇌혈관질환을 제치고 단연 1위 질환이기 때문이다. 급격히 떨어지는 면역력 탓에 폐렴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봄철. 일반 폐렴 증상과 조금 다른 양상으로 진행된다는 노인성 폐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폐렴은 왜 나이 들수록 더 위험할까?

푸른색 바탕에 '폐' 모형과 각종 약들이 놓여져 있는 모습이다.

한 '노년' 남성이 가슴에 '통증'을 느끼는 듯한 모습을 취하고 있다.

문제는 면역력이야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등으로 인해 폐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발열, 기침, 가래, 호흡곤란,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대개 증상은 2주 정도 지속되며 초기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는다면 발병 3~4주째 서서히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노인성 폐렴의 원인도 크게 다르지 않다. 노인성 폐렴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65세 이상의 노년층의 폐렴을 지칭하는데, 여느 폐렴과 마찬가지로 ‘면역력 저하로 인한 병원균 감염’이 주원인이다. 문제는 면역력이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몸에 들어온 감염 세포를 파괴하는 면역세포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이는 급격한 면역력 저하로 이어진다. 면역력이 떨어지니 폐렴을 일으키는 병원균에도 취약할 수밖에 없다.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년층이라면 폐렴의 위험성이 더욱 커진다. 기저질환의 영향으로 짧은 시간 안에 중증 폐렴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고, 폐렴으로 인해 기존의 기저질환 역시 악화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천식과 만성폐쇄성 폐 질환 환자의 폐렴 발병률은 일반 성인에 비하여 7.7~9.8배, 심혈관질환자는 3.8~5.1배, 당뇨병 환자는 2.8~3.1배 이상 높다.

‘노인성 폐렴’의 증상은 식욕부진?

한 '노년' 남성이 '식욕부진'으로 인해 고민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형적인 폐렴 증상과
다를 수 있어요

 

보통 폐렴의 증상은 발열, 오한, 기침 등 감기와 비슷하다. 하지만 노인성 폐렴은 다르다. 폐렴의 전형적인 증상이 아닌 식욕부진, 소화불량, 두통, 전신 근육통, 기력저하 등이 나타나는 것. 물론 전형적인 폐렴 증상이 급성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점진적으로 증상이 진행되거나 열이 없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에 노인성 폐렴 환자 중 상당수가 폐렴 발병 여부를 모르고 있다가 치료가 어려운 수준으로 병을 키운다고.

그러니 폐렴의 특징적인 증상이 없어도 식욕부진, 전신 무력감, 기력 쇠퇴, 혼동, 헛소리, 가래 끓는 소리, 입술이나 손발이 파래지는 청색증, 차가운 손발, 대소변을 못 가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폐렴 여부를 확인할 것을 권한다. 감기, 몸살 증상도 허투루 넘기지 말고 바로 병원을 찾아 빠르게 증상을 완화시킬 것!

‘노인성 폐렴’ 예방, 이렇게 해요!

한 여성이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모습이다.

'노년 여성' 세명이 나란히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인플루엔자 백신+폐렴구균 예방 백신은 필수!

65세 이상이라면 건강 상태와 무관하게 인플루엔자와 폐렴구균 예방 접종이 필수다. 인플루엔자백신은 1년에 한 번, 매년 가을에 접종한다. 폐렴구균 예방 접종은 백신의 종류에 따라 접종 횟수가 다른데, 23가 백신의 경우는 평생 1번, 13가 백신과 23가 백신을 함께 접종한다면 1년 이상의 간격을 두고 각각 1회씩 순차 접종을 권한다.

과거에 이미 13가 백신을 접종한 적이 있더라도 23가 백신을 추가 접종해야 하며, 23가 백신을 이미 1회 접종했다면 추가 접종이 필요하지 않다. 예전에 폐렴구균에 감염된 적이 있더라도 폐렴구균 백신 접종은 필수다.

✔︎ 폐렴구균 예방 백신 13가와 23가의 차이는? 

 

‘13’ ‘23’은 예방할 수 있는 폐렴구균의 혈청 개수를 의미한다. 13가는 13개의 혈청형, 23가는 23개의 혈청형에 의한 폐렴구균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것. 65세 이상이라면 무료로 접종 가능한 23가 다당질 백신은 침습성 병인 수막염, 균혈증 등에 대한 예방 수준이 50~80%를 유지한다.

접종 2~3주 후 건강한 성인의 80%에서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에 대한 항체가 생기지만 고령층이나 만성질환, 면역 저하자는 항체 생성률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또 폐렴구균으로 인한 폐렴 예방 효과가 일관되지 않고 생성된 항체가 5년 정도면 줄어들기 때문에 추가로 또 맞아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13가 단백결합백신은 23가보다 면역력이 오래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는 소아 백신이었지만 2012년도에 성인도 접종이 허가돼 65세 이상인 경우도 맞을 수 있다. 단점은 유료라는 것. 하지만 폐렴에 대한 예방 효과가 일관되게 유지되기 때문에 한 번만 맞으면 된다는 장점이 있다.

#빠른 치료가 관건!

노인성 폐렴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바이러스성 폐렴의 경우 증상이 시작된 후 48시간 안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 발열과 바이러스 전파를 감소시킬 수 있고, 세균성 폐렴의 경우도 항생제 요법을 통해 빠른 시간 안에 증상이 호전된다.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의 경우 짧은 시간 안에 증상이 심해지는 것은 물론, 합병증도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이에 감기 증상, 노인성 폐렴 증상을 포함해 전과 다른 몸 컨디션이라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몸 상태를 점검해 볼 것을 권한다.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 꾸준한 운동!

노인성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면역기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건강한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은 물론이고, 운동을 꾸준히 해 면역력 향상을 위해 애쓰자.

폐렴을 예방하는 생활습관도 갖추는 것이 좋다. 사람의 입과 침에는 많은 세균이 있는데, 이 균이 기관지로 넘어가면 흡인성 폐렴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그러니 양치, 목 가글 등을 꾸준히 하며 구강위생을 철저히 할 것. 환절기에는 외출 시 되도록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래가 자꾸 끓는다면 가래가 기관지 및 폐로 들어가지 않도록 물을 많이 마시고, 그때그때 가래를 잘 뱉어내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