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의 주범은
채소와 과일?
여름철에 가장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이라면 채소와 과일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알고 있는가. 여름철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이 두 식품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여름철 식중독을 일으킨 식품 중 41.8%는 채소류로, 단연 1위다. 2위는 육류(14.2%), 3위는 김밥 등 조리식품(2.6%)이었으며, 의외로 해산물은 상위 3위 내에 들어가지 않았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식중독 원인의 46%는 세균에 오염된 채소와 과일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채소와 과일은 왜 식중독의 주원인이 된 걸까? 주로 날 것으로 먹기 때문이다. 더러운 손으로 만지는 등 운반 과정에서 오염이 발생하기 쉽고, 채소를 기르는 데 사용한 지하수가 오염돼 있어도 세균 감염으로 직결된다.
문제가 되는 세균은 동물의 장내에 서식하는 대장균(병원성 대장균)으로, 이것들이 사람의 장세포에 들어가면 독소를 생성해 식중독을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