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크린샘과 아포크린샘에서
나오는 땀이 달라요
몸에는 약 400~500만 개의 땀샘이 있다. 땀샘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에크린샘과 아포크린샘이 그것. 에크린샘은 전신에 분포하는 땀샘으로, 이곳에서 배출하는 땀은 끈적임이나 냄새가 거의 없는 투명한 물과 같다. 땀이 과도하게 많이 나는 ‘다한증’이 바로 이 에크린샘의 과도한 분비로 발생한다.
아포크린샘은 주로 겨드랑이, 배꼽, 귀, 눈꺼풀 등에 위치하는데, 이 중 95%가 겨드랑이에 분포해 있다. 아포크린샘에서 나오는 땀은 단백질, 당질, 지질 등을 포함해 점도가 높은 땀으로, 고약한 냄새, 즉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암내’가 심하다면 바로 이 아포크린샘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아포크린샘에서 나오는 단백질이 세균을 만나 반응하면서 지방산과 암모니아를 만들고, 이 과정에서 특유의 퀴퀴한 냄새를 유발하기 때문. 이는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나, 사회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로 냄새가 심해 고민이라면 이것은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전문가와 상담 후 적절한 처방을 받을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