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은 한 방송에 출연해 “가방에 늘 작은 죽염 통을 넣고 다닌다. 가지고 다니다가 기운이 없거나, 운동하다 에너지가 떨어졌을 때 이것(죽염)을 한 알씩 먹고 있다”라고 말했다. 죽염이 순간 기운을 더해준다는 것.
죽염의 효과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먼저 소금의 기능과 효과를 이해해야 한다. 소금은 우리 몸의 전해질 농도와 평형을 담당하는 가장 중요한 원소로, 우리 몸속 혈액의 약 0.9%가 염분으로 이루어진다.
요즘과 같이 땀을 많이 흘리거나 물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혈중 염분 농도가 묽어지면서 전해질 균형이 파괴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적정한 양의 소금 섭취는 전해질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을 준다.
고소영이 운동 중 기운이 빠졌을 때 죽염을 먹고 효과를 봤다는 것도 다 이런 이유에서다. 다이어트 중에도 죽염은 효과를 발휘한다. 탄수화물을 제한하면 인슐린 분비가 줄어들고 이는 곧 신장에서 나트륨 배설이 증가하는 원인이 되는데, 그렇게 배설된 나트륨과 수분은 몸의 전해질 균형을 깨뜨려 에너지 저하로 이어진다. 이때 죽염을 먹으면 부족한 나트륨이 채워지며 몸이 한결 편안해진다고.
천일염을 먹어도 이 기능을 누릴 수 있지만 굳이 죽염을 추천하는 것은 간수를 빼 나트륨 함량이 적은 데다 그 자체로 많은 영양분을 포함하고 있는 말 그대로 ‘이로운 소금’이기 때문이다. 그냥 짠맛 나는 소금이 아닌, 제법 괜찮은 맛이 나는 것도 죽염의 인기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