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과 판단력,
감정 통제력까지 향상시킬 수 있어요
일본 센다이시와 도호쿠대학은 치매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6개월간 간단한 계산과 낭독으로 이루어진 두뇌 체조를 꾸준히 하게 한 것. 그 결과 실험자 모두 이해력과 판단력이 높아진 것은 물론, 행동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전두엽 기능까지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이 제안하는 두뇌 체조는 힘들고 어려운 활동이 아니다. ‘5+8’과 같은 단순 연산, ‘물개’ ‘새우’ 같이 흔히 접하는 글자를 소리 내어 말하거나 받아쓰는 정도의 난이도. 하지만 그 효과는 상당하다. 이 체조를 통해 가장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치매 예방이다. 일반인은 물론이고, 이미 증상을 겪고 있는 치매 환자까지도 뇌 기능을 유지·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예상치 못한 이점도 있다. 나이를 먹으면 툭하면 화를 내게 된다고들 하는데 이 역시 뇌 기능이 쇠퇴하는 초기 증상이라고. 두뇌 체조를 꾸준히 해 뇌를 단련하면 돌발적 감정을 통제, 즉 인내력을 회복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주의력과 판단력, 공간 인지 능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 일을 처리하는 능력이 좋아지는 만큼 새로운 일에 대한 흥미와 의욕도 솟아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