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비염 관리 노하우

2025.04.09

읽는시간 4

0

여성이 '코'에 약물을 스스로 주입하고 있는 모습이다.

봄의 불청객, 알레르기성 비염

만물이 소생하고 새로운 기대감으로 설레는 계절이지만, 봄이 달갑지 않은 이들이 있다. 꽃가루는 물론 갈수록 극심해지는 미세먼지와 봄철 황사까지. 완연한 봄기운을 느끼기도 전에 먼저 찾아오는 불청객, 알레르기성 비염 때문이다.

봄철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가 알레르기성 비염이다. 코점막이 특정 물질에 과민 반응을 나타내며 발생하는 염증 질환으로, 재채기와 맑은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이 주요 증상이다. 지금까지 알레르기성 비염 진단을 받은 성인은 18.8%로 매년 환자 수가 꾸준히 늘어나는 상황.

 

워낙 많은 사람이 겪는 흔한 증상이다 보니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제때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코에서 짙은 농이 나오거나 두통, 발열을 일으키고 심할 때는 만성 비염 또는 부비동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처하는 자세

가장 먼저 생활 환경 점검이 필요하다. 집 안의 먼지나 곰팡이도 알레르기 원인일 수 있다. 실내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하는 이유다. 평소 환기를 자주 하면 좋지만, 본격적으로 꽃이 만개하는 시기에는 자제한다.

 

꽃가루가 집 안으로 들어오지 않게 창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해 꽃가루와의 접촉을 최대한 피한다. 침구류 관리도 중요하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씩 55℃ 이상의 물로 세탁하고 햇볕에 바싹 말리는 게 좋다. 카펫이나 봉제 인형 등 먼지가 많이 나는 물건은 되도록 쓰지 않고,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필터는 수시로 점검하고 꼼꼼하게 관리한다.

대기오염이 심한 날에는 외출을 자제한다.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다. 외출 후 돌아오면 먼저 옷에 묻은 먼지를 제거한 뒤 들어오고 가장 먼저 손부터 씻는 습관을 들인다. 수분 섭취도 중요하다.

 

수분이 부족하면 몸속이 더 건조하고 가렵기 때문이다. 수시로 물을 섭취하고 수분이 많은 채소와 과일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실내 온도는 18~20℃(봄철 기준), 습도는 40~60%를 유지한다.

이 같은 환경 요법은 증상 호전에 효과적이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완벽히 차단하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환경 요법만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약물 치료를 병행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주로 과민반응 억제를 위한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비강 내 스테로이드 요법을 사용한다. 콧속 비중격(좌우 코 안의 경계를 이루는 벽)이 휘었거나 점막이 부어 코가 막히고 약물 치료에도 코막힘이 지속되면 비중격 교정술을 고려할 수 있다.

노란색 찻잔에 꽃이 띄워져 있는 '차'이다.

차 한잔으로 증상 개선과 건강 챙기기

수세미차
수세미는 폐와 기관지의 열을 내리고 가래를 없애는 효능이 있다. 수세미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히스타민의 방출을 억제하고 풍부한 사포닌이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을 진정시킨다.

생강차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면역력을 높이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항바이러스와 살균 작용을 돕는 성분이 풍부해 기침을 멎게 하고 코점막을 강하게 한다.

유근피차
느릅나무 껍질인 유근피는 코 질환에 효능이 있다. 콧속 염증 제거 및 항균·살균 작용에 탁월하다.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피부염, 위장 질환의 한약재로도 많이 쓰인다.

작두콩차
각종 비타민이 풍부해 항염 작용이 뛰어나다. 가래를 없애고 비염, 축농증, 중이염 등의 질환 개선에 효과적이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피로해소,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

도라지차
도라지는 기침이나 가래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사포닌과 이눌린이 점액 분비를 촉진해 통증을 예방하고 호흡기의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준다. 껍질에 사포닌이 풍부하니 깨끗이 씻어 통째로 끓여 마신다.

이 콘텐츠의 원문은 GOLD&WISE에서 제공했습니다.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