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김국민 씨는 인스타그램, 텔레그램, 페이스북, 카카오톡 오픈채팅 등 채팅 앱과 SNS를 통해 접근한 이성 A에게 이성적으로 마음에 든다는 호감 표현을 받았어요. 김국민 씨는 A와 함께 대화를 나누며 유대감을 쌓았죠.
둘 사이가 가까워지자, A는 김국민 씨에게 본인이 가상자산에 투자하여 큰 수익을 얻었다며 수익률 인증 사진과 명품을 쇼핑하는 사진을 공유했어요. 김국민 씨가 부러움을 표하자, 자신의 삼촌이 가상자산 전문가라며 투자 정보를 공유해 줄테니 자신을 따라 투자할 것을 권유했죠.
김국민 씨는 A를 믿고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 가입해 비트코인을 구매한 다음, B 가상자산거래소(금융정보분석원 신고 의무 미이행, 이하 B 거래소) 앱으로 보냈어요. A의 말대로 큰 수익이 생겼고, 출금까지 가능하자 김국민 씨는 A를 더욱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김국민 씨는 A의 지시에 따라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사서 B 거래소로 보내고, 매매로 큰 수익을 얻었어요.
하지만 어느 날, 김국민 씨는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C에서 보낸 ‘돼지도살 스캠(로맨스 스캠)’ 투자 사기 주의 안내 문자를 받고 본인 사례와 유사하다고 생각했어요. 이후 B 거래소에 출금 신청을 했지만, B 거래소는 출금을 거부했습니다. 김국민 씨는 모아온 재산을 잃게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