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주택 매매시장 전망

2025년 KB 부동산 보고서 3화
시리즈 총 9화
202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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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하락 전망이 우세, 수도권은 전문가와 공인중개사가 엇갈린 전망

부동산전문가와 공인중개사, 자산관리전문가(PB)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2025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였다. 부동산전문가의 62%, 공인중개사의 79%, PB의 62%가 2025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하락폭에 대해 전문가는 -3 ~ -1%, 공인중개사는 -1 ~ 0% 수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PB는 주택 매매가격 하락폭이 더 클 것이라며 -5 ~ -3% 수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한편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은 부동산전문가와 PB가 각각 38%, 공인중개사는 21%로 나타났다.

2025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 전망

2025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 전망을 보여주는 그래프다.

자료: KB경영연구소

지역별로 보면 비수도권에 대해서는 부동산전문가와 공인중개사 모두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였으나 수도권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렸다.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에 대해 부동산전문가는 상승 전망이 54%로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보다 많은 반면, 공인중개사는 하락 전망이 56%로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보다 많았다.

 

이는 최근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 하락 전환과 거래 감소 등 주택시장이 침체되고 매수 심리가 위축된 시장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에 대해 부동산전문가는 1~3%, 공인중개사는 0~1% 수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비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에 대해서는 부동산전문가의 84%, 공인중개사의 71%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았으며 하락폭은 -3 ~ -1%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은 부동산전문가 16%, 공인중개사 29%에 그쳤다.

 

이는 비수도권 주택 매매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2025년에도 시장 여건이 개선될 여지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2025년 지역별 주택 매매가격 전망

2025년 지역별 '주택 매매가격' 전망을 보여주는 그래프다.

자료: KB경영연구소

주택 매매가격 상승에는 금리 하락, 하락에는 경기 불확실성이 핵심 요인

2025년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할 경우 부동산전문가, 공인중개사, PB 모두 금리 하락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주택 공급 부족, 국내외 경기 개선, 정부의 규제 완화 등이 매매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였다. 부동산전문가는 주택 공급 부족과 국내외 경기 개선의 영향에 주목하였으며 공인중개사와 PB는 정부의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매가격 하락 요인으로는 경기 불확실성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공인중개사와 PB는 전체 응답자의 30% 이상이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매수 심리 위축이 매매가격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았다.

 

두 번째 요인으로 전문가와 PB는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공인중개사는 여전히 높은 금리와 이자 부담을 꼽았다. 이 외에도 가격 하락 우려에 따른 매물 증가, 투자 심리 위축이 매매가격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조사되었다.

주택 매매가격 상승 요인 및 하락 요인

'주택 매매가격' '상승' 요인 및 '하락' 요인을 보여주는 그래프다.

자료: KB경영연구소

2025년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2024년 대비 감소 전망 우세

2025년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에 대한 부동산전문가 조사 결과, 2024년 대비 거래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의견이 60%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거래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은 12%에 그쳤으며, 응답자의 29%는 2024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거래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비수도권은 응답자의 67%가 거래량 감소를 예상하였다. 주택 매매 거래량이 2022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더딘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2025년에도 거래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주택 매매 거래량 전망

2025년 '주택 매매' '거래량 전망'을 보여주는 그래프다.

자료: KB경영연구소

2025년 하반기 또는 2026년 수도권 주택 경기 회복 기대

수도권 주택 경기 회복 시기에 대해 부동산전문가는 2025년 하반기(36%)와 2026년(38%)이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반면 공인중개사는 2025년 하반기 수도권 주택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는 응답이 41%로 가장 많아 상대적으로 회복 시기가 빠를 것으로 예상하였다.

 

비수도권 주택 경기 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수도권에 비해 늦을 것이라는 의견이었다. 부동산전문가는 2026년과 2027년 이후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각각 35%로 높았으며, 공인중개사도 2026년을 꼽은 응답자가 44%로 가장 많았다. 2025년 상반기 주택 경기 회복이 시작될 것이라는 의견은 거의 없어 최소한 올해 상반기까지는 주택시장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주택시장 회복 시기에 대한 전망

지역별 '주택시장 회복' 시기에 대한 전망을 보여주는 그래프다.

자료: KB경영연구소

주택 경기 침체에 대응하여 관련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

주택시장의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부동산전문가와 공인중개사 모두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공인중개사는 대출 규제, 주택 세제, 다주택자 규제 등 매수 수요 회복을 위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부동산전문가에 비해 많았다.

 

부동산전문가는 정비사업 규제, 주택임대사업자 규제, 주택 세제 순으로 규제 완화의 필요성이 높다고 보았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대해서는 부동산전문가와 공인중개사 모두 높은 비율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한편 추가 공급 대책에 대해서는 부동산전문가의 76%, 공인중개사의 60%가, 부동산 PF 정상화를 위한 추가 대책에 대해서는 부동산전문가와 공인중개사의 각각 76%가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이는 공급 부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큰 상황에서 정부의 공급 확대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결과로 풀이된다.

주택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

'주택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보여주는 그래프다.

자료: KB경영연구소

2025년 아파트 분양물량은 2024년 대비 감소 전망

건설·시행 분야 전문가의 55%는 2025년 분양물량이 2024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33%는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분양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주택 경기 위축으로 인한 분양 리스크 증가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건설비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중요한 원인으로 조사되었다.

 

향후 부동산 PF 시장의 위험 요인에 대해서는 주택 경기 침체에 따른 사업성 위축이 가장 많았으며, 사업 참여자 간의 갈등 확대, 건설사 유동성 악화 순으로 위험성을 높게 평가하였다. 분양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공급 부족 문제는 2025년 부동산시장의 핵심 이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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