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수 억원씩 떨어졌던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거래가가 다시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수회복과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집값 상승 분위기가 과천, 성남, 하남 등 경기도 주요 지역은 물론, 인천 송도까지 번진 것인데요. 실거래가가 직전 거래 대비 6억원 가까이 뛴 곳도 있다고 합니다. KB부동산이 송도 아파트 가운데 최근 신고가로 거래된 곳과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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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수 억원씩 떨어졌던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거래가가 다시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수회복과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집값 상승 분위기가 과천, 성남, 하남 등 경기도 주요 지역은 물론, 인천 송도까지 번진 것인데요. 실거래가가 직전 거래 대비 6억원 가까이 뛴 곳도 있다고 합니다. KB부동산이 송도 아파트 가운데 최근 신고가로 거래된 곳과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올 상반기 인천 연수구 아파트 거래량, 지난해 하반기 대비 늘어
인천 연수구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지난해 말 이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부동산>데이터허브에서는 지역별 주택 매매 거래량을 그래프로 확인해 볼 수 있는데요. 송도가 속해있는 인천 연수구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195건에서 1월 310건, 3월 446건, 5월 478건으로 점차 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수구 아파트는 지난해 하반기 6개월 동안 2,021건 거래됐는데요. 올해 1월~5월 5개월 새 2,019건 거래돼, 6월 거래 건수까지 합하면 지난해 하반기 거래량을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송도 지역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송도는 2021년 말 크게 오른 이후 2022년에서 2023년까지 가격이 수 억원씩 떨어졌다. 최근 집값이 바닥을 지났다는 분위기가 확대되면서 매수 문의가 살아났는데, 층과 향이 좋은 대형 타입 매물은 워낙 귀해 일부 단지에서 오른 가격으로 거래가 성사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송도국제도시 내 일부 단지 대형 타입 위주 신고가 거래 잇따라
최근에는 직전 거래가 대비 수 억원 상승한 거래도 나타났습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송도 1공구를 대표하는 아파트 중 하나인 송도자이하버뷰2단지 전용 147㎡ 22층이 지난 3월 19억7,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해당 타입의 직전 거래는 두 달 전인 1월, 7층이 13억9,000만원에 팔렸는데요. 이보다 5억8,0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된 것입니다. 전용 135㎡도 1월 13억2,500만원에서 7월 15억3,000만원으로 6개월 새 2억5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이 단지는 채드윅 국제학교, 인천포스코고 등 송도 내 선호도 높은 학교 및 학원, 편의시설이 잘 형성돼 있는데다, 센트럴파크가 가깝고 주차 대수가 가구당 2.08대로 높은 편이라 주거 만족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송도더샵퍼스트파크(F13-1BL) 전용 108㎡도 5월 13억1,5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해당 타입의 기존 최고가는 13억원(2021년 1월)이었습니다. 송도3공구에 위치한 단지로, 1, 2공구에 비해 편의시설은 아직 부족하지만, 인천예송초, 코스트코 송도점을 걸어서 갈 수 있고, 주변에 공원이 많아 살기 좋다는 평을 받는 단지입니다.
지난 5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힐스테이트송도더스카이 전용 84㎡는 대부분의 매물이 8억원 전후, 7월에는 48층이 8억6,672만원에 거래됐는데요. 6월에는 49층 매물이 11억4,273만원에 팔리기도 했습니다.
커튼월 방식이 적용돼 건물 외관이 독특한 주상복합 아파트로 송도워터프런트호수 조망과 지하 층에서 인천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이 바로 연결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송도 아파트 실거래가가 오르는 이유
이렇게 송도 집값이 전에 비해 오른 가격으로 거래된데는 지역 내 여러 호재가 다시금 주목받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3월, 인천시가 송도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착공식을 열었고, 용산~별내 재정구간이 지난달 착공했습니다.
또한 국토부는 7월 11일 송도~용산, 별내~마석 민자구간에 대한 민간투자사업 실시계획을 승인, 고시했는데요. 민간투자사업 실시계획 고시는 착공 바로 전 단계로, 민자구간 또한 조만간 착공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전체 길이 82.8km의 GTX-B노선은 인천대입구역에서 부천, 여의도, 서울역, 청량리를 지나 남양주 마석까지 잇는 노선입니다. 개통 시 송도 인천대입구역에서 서울역까지 이동 시간이 기존 1시간 30분에서 30분대로 단축될 전망입니다.
또한 송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같은 국내외 제약, 바이오 연구개발 및 제조시설이 있는데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롯데바이오가 송도에 바이오 캠퍼스를 착공하는 등 바이오 첨단특화지구로 조성되고 있습니다.
일부 대형 타입을 위주로 나타난 신고가 경신 사례가 지역 내 다른 아파트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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