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되면 일대 지도를 바꿀 서울 재건축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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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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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1만2천여 가구가 지난 11월 입주를 시작해 내년 3월까지 입주를 진행합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재건축 완료 이후 차기 대규모 재건축은 어디가 될지 관심이 높은데요. KB부동산이 서울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재건축 단지 3곳의 사업 진행 상황을 모아 봤습니다.

월계2지구 개발로 ‘강북권 중심지’로 부상할 미성, 미륭, 삼호3차

'광운대역' 주변 '월계2지구'의 위치를 지도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서울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이 위치한 노원구 월계동 일대는 지상으로 다니는 철도와 동부간선도로, 중랑천으로 여러 갈래 나뉜 지역인데요. 최근 월계2택지개발지구 및 광운대역세권 개발로 주목받는 곳이 됐습니다.

이 곳은 부지가 넓고 미성, 미륭, 삼호3차삼호4차 등 재건축 단지 규모도 크고 동쪽으로 조망이 트여있어 다양한 스카이라인이 구성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개발 사업과 재건축이 완료되면 일대 지도가 바뀔 것으로 전망되는 곳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11월 월계2지구에 대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습니다. 1980년대 월계2지구 사업을 통해 지어진 미성, 미륭, 삼호3차와 삼호4차, 그리고 1994년 입주한 서광아파트까지 5,000여 가구가 재건축을 통해 6,700여 가구 주거복합단지로 거듭날 계획입니다.

미성, 미륭, 삼호3차를 가로지르는 마들로1길 주변과 서울원 아이파크 및 광운대역 인근에 기존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종 상향도 추진됩니다. 시는 이르면 연말께 지구단위계획을 최종 결정 고시할 계획입니다.

또한 최근 분양한 서울원아이파크(1,856가구)가 위치한 광운대역세권 개발 부지는 철도와 동부간선도로를 횡단하는 순환도로가 신설되고,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 할 예정입니다. 광운대역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이 지날 예정인데요. 2028년 말 개통이 목표입니다.

일대 재건축 아파트 실거래가는 최근 소폭 오르면서 꾸준히 거래되고 있습니다. 미성, 미륭, 삼호3차 전용 50㎡가 6억 5,000만원(9월)에서 3,500만원 올라 6억 8,500만원(11월)에 팔렸습니다.

삼호4차도 재건축이 지난해 4월 확정됐는데요. 앞으로 서울원아이파크, 미성, 미륭, 삼호3차, 삼호4차 개발이 모두 마무리되고 나면 광운대 역세권은 미니 신도시급 주거지가 될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교통, 생활 편의시설 다 갖춘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가락시장역' 주변 '올림픽훼밀리타운'의 위치를 지도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은 올림픽선수기자촌, 아시아선수촌과 함께 송파구 ‘올림픽 3대장’으로 불리는 아파트입니다.

1988년 12월 입주한 이 단지는 서울지하철 3, 8호선 환승역인 가락시장역, GTX-A, 수인분당선, 3호선이 지나는 수서역이 가깝고 탄천을 접한 대규모 주거 지역입니다. 가락동 농수산물 종합도매시장과 문정동 법조타운, 동남권 유통단지, 가든파이브, 롯데마트, 이마트도 가깝습니다.

송파구는 지난 11월 7일 올림픽훼밀리타운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결정안을 공람공고 했는데요. 단지 안에 2만㎡ 규모의 근린공원을 만들고 탄천 및 탄천동로 상부에 주변 녹지공간과 연계한 공원도 만들 예정입니다.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3개소 조성하고, 담장을 없애 단지 외곽을 개방하는 ‘열린 단지’와 돌봄 시설을 만들 계획입니다. 이를 통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보로 기존 15층, 4,494가구에서 26층, 6,620가구, 전용 60㎡ 이상 중대형 위주로 재건축할 예정입니다. 올림픽훼밀리타운은 전용 117㎡가 8월 21억 5,000만원에서 11월 22억 4,000만원으로 뛰었습니다.

공원과 연결된 산책로 만들 양천구 신월동 신월시영

양천구 신월동 '신월시영'의 위치를 지도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1988년 준공된 양천구 신월동 신월시영은 올해 37년 된 2,256가구 단지입니다. 2023년 1월 안전진단 E등급을 받아 재건축을 확정한 단지입니다. 지난해 7월부터는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자문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10일, 양천구청은 신월시영 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단지는 기존 12층, 2,256가구에서 재건축사업을 통해 최고 21층, 29개 동, 3,147가구로 탈바꿈할 계획입니다.

신월시영은 단지 한가운데 위치한 신월근린공원을 북측 외곽으로 옮기고, 주변 공원과 함께 인근 녹지대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기부채납 할 계획인데요. 특히 온수공원-한울근린공원-독서공원-오솔길 실버공원까지 단절된 주변 공원을 하나로 연결해 2.3㎞의 공원산책로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최대 허용용적률을 221%까지 올릴 계획입니다. 신월시영은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르진 않았지만, 한 달에 3~5건씩 꾸준히 매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12월에는 전용 43㎡가 4억 5,800만원에, 11월에는 전용 59㎡가 6억 2,5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이 밖에도 양천구는 ‘서울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결정(변경)’을 11월 28일 최종 고시했습니다. 목동 신시가지1~3단지도 목동그린웨이 조성 등 개방형 녹지를 개발,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목동 신시가지1~4단지 등 저층 아파트가 몰려있는 목동중앙로와 목동서로변에 개방형 녹지축을 구성, 국회대로 상부공원과 연결해 총 7.7㎞의 광역 녹지벨트를 만들 계획입니다.

오늘은 재건축 사업으로 일대 지도가 달라질 서울의 대표 재건축 단지들을 살펴봤습니다. 대규모 개발사업과 연계하거나, 공원 조성, 보행로 확보 등 공공기여를 통해 주거 여건도 개선될 전망인데요. 이들 지역이 10년, 20년 뒤 어떻게 달라질지 KB부동산과 함께 계속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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