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이 사는 그 집 가격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TOP 10!

우리들의 집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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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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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24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 아파트시장의 키워드는 단연 ‘양극화’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경기는 불안하지만 서울 최고 아파트들은 여전히 건재하며 승승장구 중입니다. 과연 올해는 어떤 아파트가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이름을 올렸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올해 아파트시장 키워드는 ‘양극화’… 얼죽신도 강세

'2024년' '아파트 매매' 변동률을 전국, 서울, 5개 광역시, 수도권, 기타지방으로 구분하여 그래프로 정리했다.

올해 아파트시장은 여러 측면에서 양극화가 심화되는 한해였습니다. 우선 지역적으로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극심했죠. 실제 KB부동산의 월간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전년 말 대비 11월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46%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은 0.81% 올랐으며, 특히 서울은 2.60%나 상승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지방 5개광역시는 -2.46%, 기타지방도시는 -1.06%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아파트와 비아파트 시장, 구축과 신축으로도 양극화됐는데요. 지난해부터 이어오던 전세사기 여파로 아파트 선호현상이 심화되면서 빌라를 비롯해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시장에 대한 관심이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여기에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이란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신축 아파트로의 쏠림 현상도 두드러졌고요.

뿐만 아니라 하반기 블랙핑크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아파트’가 4주 연속 미국 빌보드 글로벌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한국 아파트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이 쏠렸는데요. 비록 술자리 게임이긴 하나 한국의 아파트 문화가 외국인들에게 새로운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게 된 것이죠.

부동산 랭킹쇼: 2024년 공시가격 상위 10위 공동주택

이렇게 국내 안팎으로 주목을 받았던 아파트, 과연 올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어디였을까요? 2024년 공시가격 순위로 상위 10개 아파트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2024년 '공시가격' 기준 가장 '비싼 아파트' 중 1,2위인 더펜트하우스청담과 에테르노청담의 사진 및 소재지, 공시가격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공시가격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입니다. 이 단지 전용 407.71㎡의 공시가격이 164억원으로 집계되며, 4년 연속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공동주택으로 선정된 것인데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272.96㎡가 지난 10월 102억 4,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 총 29세대로 구성된 더펜트하우스 청담은 한강변 최고 조망을 자랑하는 단지 답게 장동건 고소영 부부를 비롯해 메가스터디 1타 수학강사 현우진, 골프선수 박은비 등 다수의 유명인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위 역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에테르노청담’으로 밝혀졌습니다. 전용 464.11㎡ 공시가격이 128억 6,000만원으로 2위를 차지한 것인데요. 더펜트하우스 청담과 비슷한 지하 4층~지상 20층, 총 29가규 규모로 역시 한강변에 위치해 있으며, 가수 아이유, 배우 송중기 등이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네이버 부동산에 이 단지 전용 273㎡ 매물이 320억원에 올라와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2024년 '공시가격' 기준 '비싼 아파트' 순위 3위~6위에 있는 곳의 사진, 소재지, 공시가격을 보여주고 있다.

3위와 4위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나인원한남’(전용 244.72㎡ 106억 7,000만원)과 ‘한남더힐’(전용 244.75㎡ 98억 9,200만원)이 차지했습니다.

나인원한남은 방탄소년단 맴버 RM과 지민, 슈가, 빅뱅의 지드래곤, 배용준 박수진 부부 등이 살고 있는 단지로 유명하며, 한남더힐 역시 배우 소지섭, 프로게이머 도인비, 방탄소년단 진 등이 사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실거래가의 경우 나인원한남 전용 244.72㎡와 비슷한 평형대인 전용 244.34㎡이 지난 5월 120억원에 실거래됐으나 한남더힐은 전용 240.23㎡이 지난 4월 120억원에 체결됐다 취소된 바 있습니다.

배우 전지현의 아파트로 알려진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273.93㎡는 90억 8,700만원으로 5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5월 이 단지 전용 200.67㎡이 109억원에 실거래된 바 있어 전용 273.93㎡의 실거래가는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 전용 268.95㎡는 89억 4,600만으로 6위를 차지했습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 등 인기 연예인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진 이곳은 최근(10월) 실거래가가 전용 268.95㎡ 기준 17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4년 '공시가격' 기준 '비싼 아파트' 순위 7위~10위의 사진, 소재지, 공시가격을 보여주고 있다.

7위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전용 271.83㎡로 77억 6,900만원, 8위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차’로 전용 273.64㎡가 77억 1,10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트라움하우스는 ‘회장님 댁’이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내로라하는 대기업 총수들이 많이 거주한 단지로 유명세를 떨치며 지난 2006년 이후 십수년간 1위 자리를 고수해 왔었는데요. 최근 신축 단지들에 밀리며 8위까지 떨어졌습니다.

그 밖에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34.8㎡가 74억 9,800만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269.41㎡가 71억 5,100만원으로 집계되며 각각 9위, 10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렇듯 전국 공시가격 상위 10위 공동주택은 모두 서울의 아파트로 채워졌습니다. 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 3개, 용산구 3개로 가장 많았으며, 서초구 2개, 성동구 2개 단지입니다.

지난해에는 상위 10위권에 부산 해운대 엘시티가 유일하게 랭크됐었지만 올해는 10위권 밖으로 말려나고 말았습니다. 이것만 봐도 올해 서울과 지방 아파트의 양극화 현상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내년 아파트 공시가격 ‘부동산 시세 변동만 반영’

'한강' 주변 '아파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지난 11월 발표한 ‘20025 부동산 가격 공시를 위한 현실화 계획 수정방안’에 따르면, 2025년 개별 공동주택 공시가격 시세반영률은 올해와 같은 69%로 동결해 내년 공시가격은 부동산 시세 변동만 반영될 전망입니다. 즉 2025년 공시가격은 2024년 말 시세에 2025년 시세반영률(69%)를 곱한 수준이 되는 것이죠.

이에 따라 올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많이 오른 서울 아파트의 공시가격 상승이 예상되면서 내년 전국 공시지가 상위 10위 공동주택 순위도 올해 리스트 내에서 업치락 뒤치락 할 뿐 지방의 주요 단지들이 상위권 안에 들어오긴 어려워 보입니다.

지금까지 올 한해 아파트시장 트렌드를 살펴보고,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위 10개 단지까지 아울러 알아봤습니다. 워낙 연예인들이나 유명인들이 거주하는 단지들이 화제를 모아 한번쯤은 들어봄 직한 단지들인데요.

최근 양극화 트렌드에 따라 서울 탑 10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일반인들이 범접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연 내년에는 어떤 단지들이 상위 10위권 안에 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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