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기 신도시에 이어 올해 중으로 부산, 대전 등 지방 노후계획도시 가운데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 작업에 들어갑니다. 부산에서는 해운대, 화명, 만덕 등이 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김해, 대전, 양산 등도 준비 중인데요. 지방에서 주목받는 재건축 선도지구를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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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기 신도시에 이어 올해 중으로 부산, 대전 등 지방 노후계획도시 가운데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 작업에 들어갑니다. 부산에서는 해운대, 화명, 만덕 등이 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김해, 대전, 양산 등도 준비 중인데요. 지방에서 주목받는 재건축 선도지구를 살펴봤습니다.
수도권 1기 이어… 지방도 하반기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지정 예정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15일 ‘노후계획도시정비 지원기구 점검회의’를 열고 ‘노후계획도시정비법’에 따른 지원기구 7개 기관의 2024년 업무성과와 2025년 추진계획 등을 점검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국토부는 2025년 국토부와 지원기구의 업무 목표로서 1기 신도시 선도지구 특별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지원방안 실행, 순차정비 등 1기 신도시 향후 정비방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또 이와 함께 부산 해운대, 인천 연수, 대전 둔산 등 전국 노후계획도시로 정비 확산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상세 계획도 논의하였습니다.
특히 3월 중으로 지방노후계획도시 대상 선도지구 추진 관련 협의 및 기본계획 국토부 심의 가이드마련 등을 추진하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연내 지방노후계획도시 재건축 선도지구가 선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노후계획도시정비 지방 첫 타자는 부산 유력
현재 1기 신도시를 제외한 전국 노후계획도시 14곳이 기본계획을 수립 중입니다. 구체적으로 부산은 해운대1·2, 화명·금곡, 만덕·만덕2, 다대일대, 모라·모라2 등 5곳이며, 인천 역시 연수, 구월, 계산, 갈산·부평·부개, 만수1·2·3 등 5곳입니다.
용인은 수지1·2, 구갈1·2 등 2곳이며, 수원 영통, 안산 안산반월산단배후지 등도 각각 1곳씩입니다. 올해 신규 수립에 나서는 곳은 대전과 김해, 창원, 양산, 울산, 전주, 구리, 제주, 시흥 등 9곳입니다. 김해시는 장유·내외·북부·내동구산 등이 지난해 11월 발주하고 1월부터 26개월 간 용역을 거칠 예정입니다.
업계에서는 지방 노후계획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로 지정될 지역으로 부산이 가장 유력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정비기본계획 수립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이 부산인데요. 실제 기본계획을 수립 중인 부산의 경우 기본계획을 착수한 시점이 지난해 7월로 지방 도시 중에서는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달 10일 열린 사전 설명회에서도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 중인 14개 중에서도 가장 가시화되고 있는 곳이 부산임을 언급하면서 올해 하반기 중 최종 사업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큰 이견이 없는 한 부산에서 지방 노후계획도시 정비가 선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방 노후계획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유망지역은?
부산 내에서도 해운대1·2지구와 화명·금곡지구가 지방 노후계획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로 유망하다는 평가입니다. 부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노후계획도시 5곳 중 이 두 곳의 기본계획 수립 일정이 올해 8월로 가장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데다 규모도 부산 내에서 가장 크기 때문입니다.
특히 해운대1·2지구의 경우 교통이나 생활편의성 부분에 있어 지역민들이 선호하는 지역인데다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노후계획도시 정비 주민 설명회’가 해운대구에서 진행될 만큼 주민들의 열기도 뜨거웠고요. 선도지구 선정 요건으로 주민 참여도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선도지구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입니다.
게다가 해운대구가 부산의 신흥 부촌으로 주목받고 있어 향후 재건축이 완료되면 지역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전 둔산지구도 대표적인 지방 노후계획도시로 선도지구 선정이 유력하다는 의견입니다. 특히 지난해 9월 전현환 1차관이 지방 노후계획도시 정비도 본격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대전 둔산지구 등 대전광역시 관내 노후계획도시를 방문하기도 했는데요.
둔산지구의 경우 대전의 전통 부촌으로 대전정부청사와 대전시청, 법원 등 관공서를 비롯해 백화점 등 다양한 편의서설이 밀집돼 있지만 조성된 지 30년이 넘어가면서 재건축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방 노후계획도시 정비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 및 선도지구 유망지구 등을 살펴봤습니다. 지방 노후계획도시 정비는 단순히 노후화된 도시인프라 및 주거시설을 정비하는 것을 넘어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데요.
중대한 프로젝트인 만큼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는 물론 지자체, 주민 등의 협조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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