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거래허가제는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정부가 지정한 지역에 일정 크기 이상 주택·상가·토지를 거래할 때 구청장의 허가를 받도록 한 제도입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2년 이상 실거주와 1년 내 기존주택 처분, 관할 구청장의 허가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되면 실거주 의무가 사라지고 전세를 끼고 주택을 구입하는 이른바 '갭투자'도 가능해집니다.
1월 14일, 서울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KB부동산 데이터허브>KB통계>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때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해제 발표 직전인 2월 첫째 주까지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2월 13일 토지거래허가제 일부 구역 해제 이후인 2월 셋째 주부터 강남, 송파구 매매가격지수가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강남구는 2월 셋째 주 0.38%로 송파구(0.29%)보다 더 많이 올랐습니다. 강남구는 이후 2주 동안 각각 0.46%씩 올랐고, 3월 둘째 주에는 0.90%나 올랐습니다.
강남구 상승세가 잠시 주춤했던 2월 넷째 주와 3월 첫째 주에는 송파구 집값이 오르기 시작합니다. 송파구는 2월 둘째 주 0.12%에서 셋째 주 0.29%, 넷째 주에는 0.58% 올랐습니다. 이 기세는 3월에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3월 첫째 주 0.70%, 둘째 주 0.89% 올랐습니다. 토허제 해제 후 시작된 강남발(發) 집값 상승세는 서울 전체 평균도 끌어올렸습니다. 3월 둘째 주 기준 서울 매매가격지수는 0.26% 상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