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동결! 다음달 기대? 부동산시장 불확실성 잠재울까?

허생원의 주간 집값 레이더
202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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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요약

  • 국내, 1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 미국, 정책금리 속도조절론 대세

한국은행 올해 첫 금통위, 기준금리 3.0%로 동결

16일 한국은행이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종전 연 3.0%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10~11월 2회 연속 금리를 낮춘 상황에서 3회 연속 인하를 이어가기가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트럼프發 인플레이션에 이어 최근 불거진 경제외 변수로 인해 1,500원을 위협하는 높은 원달러 환율에 적극 대응한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금리 인하로 인한 소비 진작보다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에 대한 자극을 우려하는 시각이 컸고, 美 연준(Fed)의 통화정책 메시지를 확인하자는 복선이 깔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연준이 지난해 12월 제시한 2025년 최종 정책금리 3.9%와 현 금리 4.25~4.50% 간 차이(0.35~0.60%p)로 보아 2회 스몰컷이 예상됩니다. 더욱이 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코멘트가 점점 속도조절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한은이 연준의 통화정책을 확인치 않고, 먼저 금리를 내리면 한미 금리차가 상단기준 1.50%p에서 1.75%p로 늘어납니다. 원화값 급락으로 석달째 오른 수입물가가 소비자물가로 연동될 수 있는 상황에서 금리차까지 늘면 환율 상승을 부채질하고, 외자 유출로 번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2월 25일 예정된 2차 금통위 정기회의에서 금리 인하 기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정부 출범 후 통상압력 우려가 커짐에 따라 수출 증가율이 둔화될 가능성이 커졌고, 내수 부진이 이어지다 보니 경기침체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주 글로벌 투자은행(IB) 8개사가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 증가율 평균전망치를 1.7%로 낮춘 바 있죠. 시장전문가들은 소비심리 위축에 따라 한은도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9%에서 다소 하향 조정하면서 기준금리도 함께 내릴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변수는 남아 있습니다. 1월 28~29일 개최하는 美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 동결이 우세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美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024년 12월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2.9% 상승해 컨센서스에 일치했습니다.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9월 2.4%를 저점으로 10월 2.6%, 11월 2.7%에 이은 상승세이고, 연준 2% 목표치를 상회함에 따라 FOMC 동결의지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내수 회복에 방점을 둬야 하지만, 高환율로 인해 미국의 인하 속도까지 염두에 둬야 하는 복잡한 상황입니다.

전국 아파트 전주 대비 -0.06% 하락, 서울도 강보합 마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89.4로 전년동기 대비 -0.59% 하락한 내용 등을 보여주는 그래프다.

1월 3주차(1월 17일 기준) 시장동향입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89.4로 전년동기 대비* -0.59%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하락률이 -0.55~-0.57% 수준에서 횡보하다가 금주 하락률이 확대됐습니다.

중장기 회복을 확인할려면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반면 단기흐름인 전주 대비** 증감률은 -0.06% 하락했습니다 (이하 전주 대비** 기준). 전주 대비** 0.02%p 하락세가 늘었습니다.

서울은 지난주까지 33주째(8개월)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금주에는 전주 대비** 상승률이 0.01%p 줄면서 강보합으로 바뀌는 등 모멘텀이 약화됐습니다. 한편 수도권도 지난해 12월 둘째 주에 7개월 간 상승세를 마감하고 약세 전환한 이래 5주째 약세입니다.

금주는 -0.04% 하락했습니다. 한편 5개광역시와 지방도시의 전주 대비** 증감률은 각각 -0.08%씩 하락하면서 서울 대비 양극화 현상이 이어졌습니다.

서울 매매가격, 강보합으로 전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강보합으로 마감된 내용 등을 보여주는 그래프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강보합으로 마감됐습니다. 33주째(8개월) 이어진 서울 상승세가 끝난 것인데요. 지난주보다 0.01%p 줄었습니다. 강남권과 강북권 간 상승률은 강남권 우세가 지속되면서 강남권과 강북권 간 상승률 괴리가 0.02~0.03%p 수준을 8주째 유지했습니다.

금주 강북권은 지난주 약보합에서 -0.01% 하락 전환했고, 강남권은 0.02% 상승 횡보했습니다. 강북권 32주 연속 상승세가 마감된 반면, 강남권은 37주째 회복세가 이어졌습니다. 다만 강남권 상승 모멘텀 역시 과거 대비 현저히 약화됐습니다.

서울의 하락구(區)가 종전 2~3곳에서 지난주 6곳으로 늘었다가 금주 10곳으로 확산됐습니다. 상승지역이 대거 약세 전환했습니다. 강북권에는 중랑구가 7주째 하락세를 마감 후 강보합으로 전환했고, 지난주 약보합이었던 광진구가 상승 전환했습니다. 도봉구가 7주째 약세이며, 노원구가 4주째 약세조정입니다.

강북구도 2주째 하락세입니다. 중구가 0.05% 올라 강북권에서 상승 1순위입니다. 강남권에서 금관구 지역이 모두 하락세입니다. 강동구가 약세 전환했습니다. 강남구가 0.06% 상승해 강남권은 물론 서울에서 상승 1순위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1% 하락 전환했습니다. 2023년 8월부터 70주째(18개월) 상승세를 이어갔던 서울 전세가격이 지난주 강보합으로 모멘텀이 약화되더니 금주 약세로 전환한 것입니다. 11월부터 매매와 전세 상승률이 같이 줄었지만, 매매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전세 상승률이 조금 높았습니다.

매매수요 정체로 전세수요가 강했지만, 전세가 상승이 장기화되고, 경기불황이 이어지면서 경계매물이 가격에 영향을 준 것입니다. 금주에는 강북권이 -0.03% 하락했고, 강남권도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전체 25개구(區) 중에 하락지역이 종전 1~2곳에 머물렀는데, 2주 전부터 5곳으로 늘었다가 금주 보합권 지역이 약세로 전환하면서 하락지역이 8곳으로 확대됐습니다. 아직까지 상승지역은 15곳에 달합니다. 강북권에서는 강북ㆍ도봉ㆍ은평ㆍ성북ㆍ동대문구가 하락했고, 광진ㆍ노원구가 강보합입니다.

한편 강남권은 강동ㆍ관악ㆍ송파구가 하락했습니다. 수주째 강동구의 대단지 입주가 송파구의 저가 물건 발생을 유도하는 모습입니다. 관악구는 인기가 높았던 구축단지 수요가 대출규제 영향으로 위축되면서 4주째 약세입니다.

경기도 매매가격, 6주째 약세 지속

'경기' 매매가격 상승 순위에서 '과천시'가 1순위로 오른 내용 등을 보여주는 그래프다.

경기 매매가격 상승 순위에서 과천시가 1순위로 올랐습니다. 반달ㆍ은하마을이 중동 1기 신도시 선도지구로 선정에 힘입어 2주 연속 상승 1순위를 기록했던 부천시가 8위로 순위가 내려갔습니다. 과천시가 2주 연속 2순위를 마감하고 1순위로 올랐습니다. 2주째 미세한 차이로 부천시에 1순위를 내주었으나, 금주 상승세가 눈에 띕니다.

2순위는 분당구 상승에 힘입은 성남시입니다. 3순위는 준신축 단지 하남덕풍역파크어울림과 미사강변도시 단지의 문의에 힘입은 하남시입니다. 4순위는 급매물 소진에 힘입어 안정세를 보인 의왕시입니다.

인천은 전주 대비** -0.03% 하락했고, 하락률은 0.01%p 늘었습니다. 11월부터 상승 탄력성이 감소된 이래 12월 초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도 보였지만, 투자성 유입이 제한적 수준에 머물러 아직 뚜렷한 반등 징후는 안보입니다. 경기보다는 하락률이 적은 것이 금주 특징입니다.

대부분 지역이 약세인데, 그나마 5월 지하철 1호선 개통 등 교통호재를 보유한 서구가 0.01%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동구가 그동안 가격 조정을 유도했던 구도심 매물이 안정을 찾으면서 2주째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경기 전세가격은 과천시가 상승률 1순위를 기록했습니다. 경기도는 전주 대비** 강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72주째(18개월) 오름세가 완전히 끝날 것인지 다음주 지켜볼 일입니다. 상승 1순위는 지난주 2순위였던 과천시입니다. 준강남이라는 입지조건이 꾸준한 수요를 유발하고 있는 지역으로 0.36% 상승했습니다.

2순위는 구리시로 0.19% 올랐습니다. 8호선 연장 개통 후 신혼부부 등 젊은 층 수요가 유입되면서 전세가격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3순위는 양주시로 젊은 층의 전세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입니다.

인천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4% 상승했습니다. 전주 대비 상승률이 0.02%p 줄었습니다. 12월 전세대출 상황 변화로 경계 매물이 부쩍 늘었고, 상승률도 약화됐지만, 수도권에서 전세 수요 측면에서는 늘 우위를 점유하는 지역입니다. 전국 상승률 순위는 충북에 밀려 3순위를 나타냈습니다.

여전히 상승률이 경기보다는 앞서는 모습입니다. 인천지역 상승 1순위는 방학 이주 수요에 힘입어 0.14% 상승한 연수구입니다. 2순위는 부평구로 신혼부부에게 인기가 높은 소형 아파트 전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졌습니다.

지방도시 하락폭 확대, 서울 강보합

'전국' 권역별 매매가격은 '서울'이 강보합세를 나타낸 내용 등을 보여주는 그래프다.

전국 권역별 매매가격은 서울이 강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수도권도 5주째 약세국면으로 금주 -0.04%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서울의 상승 강도는 대출환경 변화로 지난해 11월부터 빠르게 약해졌습니다. 다음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지가 관건입니다. 서울 상승 1순위꾸준하게 투자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강남구입니다.

지난주 2위에서 순위를 올렸습니다. 2순위는 지난주 1순위였던 중구입니다. 인근 마포구의 가격 부담으로 인근지역인 중구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인기지역인 서초구가 3순위입니다.

전국 권역별 전세가격 상승 1위는 7주째 울산으로 0.05% 올랐습니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의 추가 조정을 우려한 실수요자의 전세쏠림 때문에 전세 가격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인근 현대차 수요 속에 입주물량이 적은 중구ㆍ북구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다만 금주 중구는 경계성 매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았던 동구ㆍ남구 인기단지가 바통을 이어받았습니다. 가격 메리트를 보유한 울주군도 수개월째 관심이 이어졌으나, 금주는 약보합입니다. 울산 전세부족 우려에 대한 해소가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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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생원

KB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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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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