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주차(6월 19일 기준) 시장동향입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0.2로 전년동기 대비* -10.4% 하락했습니다. 중기 시세흐름은 여전히 추세 하락입니다. 한편 단기 시세흐름인 전주 대비** 하락률은 -0.09%로 소폭 완화됐습니다 (이하 전주 대비** 기준). 역전세 리스크가 재부각됐지만, 급매물 소진 후 나타난 경계매물 충격을 흡수한 한주였습니다.
지난주 미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췄지만, 여전히 매파적 코멘트로 일관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맞추기 위해 다음달부터 최소 2차례 이상의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서면자료를 미 하원에 제출했습니다. 올해 남은 FOMC 회의는 7월, 9월, 10월, 12월 등 4회입니다. 조만간 피벗이 시작되리라는 시장 기대가 톤다운됐습니다.
미 연준이 긴축 의견에 힘을 싣는 이유는 경제에 대한 자신감 때문입니다. 반면 중국을 비롯해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 중앙은행은 Fed 정책과 상이한 금융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물가 수준은 물론 경제성장과 금융환경이 다르고, 정책 다변화로 미 연준의 금리정책에 대한 동조화현상이 과거보다 옅어지는 모습입니다.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발표일은 7월 13일로 미국 7월 25일보다 앞섭니다. 미국 금리경로를 확인하기 전까지 현수준 유지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한은은 물가안정목표를 분명히 했지만, 금융시장 불확실성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미국 피벗은 언젠가 현실화될테고, 주택시장의 금리 민감도가 지금보다 더 커지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