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주차(12월 18일 기준) 시장동향입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0.1로 전년동기 대비* -6.7% 하락했습니다. 하락률이 21주째 줄었고, 하락폭도 완만하게 축소됐습니다. 한편 단기흐름인 전주 대비** 증감률은 -0.03% 하락했습니다 (이하 전주 대비** 기준). 11월 첫 주까지 13주간 회복을 뒤로한 채 6주째 조정입니다.
美 중앙은행(Fed)이 정책금리를 3회 연속 동결한 이후 글로벌 긴축완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습니다. 인하 시점에 대해 美 금리선물시장은 3월, 경제전문가 그룹은 5~6월로 의견이 모아집니다. 금리 인상 우려가 희석되면서 먼저 금융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시장은 고금리 부담을 느끼던 부동산에도 다운사이징 기조가 멈출지 주시 중입니다.
금융시장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국내 부동산시장은 여전히 보수적인 시각입니다. 장기적인 피벗은 유효하지만, 높아진 금리로 인해 투자수요가 제한적이죠.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공급망 불안정과 각국 재정확장이 원인이기에 장기화 우려가 남아 있습니다. Fed 의장의 금리 코멘트가 실제 인하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 부동산시장 연착륙에는 통화정책의 방향성이 중요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시장이 제대로 된 탄력을 되찾으려면 경기지표 개선이 필수입니다. 순조로운 경제성장 뒤에 소비가 늘고, 건설 및 설비투자가 이어지면서 부동산시장에도 볕이 들 수 있겠죠. 새로운 한해를 앞두고, 물가안정과 경제성장이 함께 보폭을 맞출지 지켜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