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 회복기에 매물 줄어든 곳이 있다!

허생원의 사랑방 이야기 : 아파트 회복기 매물분석(서울편)
20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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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경기도 아파트 가격이 의미 있는 회복기에 진입한 시점은 3월 3주차입니다. 그 시점부터 추석 직전인 9월 2주차까지 총 26주 기간 동안 지역별 상승률과 매물 흐름을 살펴봤습니다. 과거부터 매물이 감소하면 매수우위 시장이 전개될 가능성이 컸었습니다.

회복기 26주 동안 아파트 주간 상승률, 강남권>강북권

24년 1월 부터 9월까지 전국, 서울 강남과 강북의 '아파트 주간 상승률'의 흐름을 그래프로 정리하였다.

26주 기간 동안 서울 강북권 14개구와 강남권 11개구의 아파트가격 주간 상승률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강남권의 주간 상승률이 강북권보다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8월 중 확인된 상승률의 고점은 강남권 0.32%(8월 2주차), 강북권 0.20%(8월 4주)였습니다.

9월 들어 상승률이 완화됐습니다. 신규 아파트 공급부족 속에 인기지역의 신고가 거래가 주목을 받지만, 외곽지역에서는 경계매물 부담으로 오름폭이 진정되는 모습도 관측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승률 수위는 강남권이 0.19%로 강북권 0.12%보다 높습니다.

서울 외곽지역이 상대적으로 상승 횟수와 누적 증감률 열세

'아파트 가격' 상승과 강보합 횟수 및 누적 증감률을 서울의 강북과 강남으로 구분지어 세부 내용을 표로 정리하였다.

서울 강북권 14개구와 강남권 11개구의 26주 동안 상승&강보합 횟수를 측정해 봤습니다. 서울 25개 구(區) 중에서 성동구가 26회로 1순위, 용산구가 25회로 2순위, 마포구가 24회로 3순위를 기록했습니다. 강북권 마용성(마포·용산·성동)지역이 Top3를 모두 차지했고, 기간 내 누적 증감률도 상위입니다.

반면 하위 순위로 집계된 지역은 노원구가 6회로 23순위, 도봉구가 5회로 24순위, 금천구가 3회로 25순위입니다. 누적 증감률도 마이너스였습니다. 강북 외곽인 노도강(노원ㆍ도봉ㆍ강북)이 모두 약했고, 강남 외곽인 금관구(금천ㆍ관악ㆍ구로) 중 금천구가 가장 열세 지역입니다.

강북권 외곽지역 중심으로 매물 쌓여

'서울 강북권' 14개구와 강북평균의 매물 및 증감률의 흐름을 그래프로 정리하였다.

서울 강북권 14개구의 3월 평균 매물과 9월 평균 매물의 증감률을 오름차순으로 정렬해 봤습니다. 매물 감소지역 Top3는 성북구 -10.8%>성동구 -9.5%> 마포구 -7.3% 순입니다. 반면 매물 증가지역 Top3는 강북구 13.0%>도봉구 8.6%>은평구 8.1% 순입니다.

상승 횟수와 누적 증감률이 우수했던 마용성은 매물이 모두 감소했습니다. 반면 상승 횟수와 누적 증감률이 열세였던 노도강은 매물이 모두 증가했습니다. 강북권은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매물이 쌓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강남권, 매물 줄어드는 지역 새롭게 주목받나?

'서울 강남권' 11개구와 강남평균의 매물 및 증감률의 흐름을 그래프로 정리하였다.

서울 강남권 11개구의 3월 평균 매물과 9월 평균 매물의 증감률을 오름차순으로 정렬했습니다. 매물 감소지역 Top3는 영등포구 -12.4%>양천구 -6.4%> 동작구 -6.3% 순입니다. 반면 매물 증가지역 Top3는 강남구 9.7%>구로구 6.2%>금천구 3.5% 순입니다.

강남권 매물 감소지역에 최근 급상승한 강남 3구가 없습니다. 범(汎)강남 중에서 유일하게 동작구가 포함됐죠. 반면 중저가지역인 금관구는 상대적으로 매물이 늘었습니다. 한편 영등포구 신길ㆍ문래동, 양천구 목동 등 재개발 및 저평가 이슈가 부상한 곳은 매물 소화가 꾸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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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생원

KB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어려운 부동산을 경제 상식으로 쉽게 풀겠습니다.

허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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