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 완화, 자산 간 스위치전략 시작되나?

안전형자산은 투자활동 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리스크를 최대한 배제한 무위험자산을 말합니다. 가격변동,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실질가치 하락, 채무불행 등 위협으로부터 비교적 방어적인 자산으로 구성합니다. 더불어 위험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는 운용전략도 추가됩니다.

최근 인기는 금입니다. 금 투자는 수익창출이나, 배당이 없어 +현금흐름은 없지만, 기회비용인 금리가 낮아지면 투자매력이 오릅니다. 긴축완화로 달러가치가 하락(달러약세)할 때 금의 실질가격도 낮아져 투자관심이 증가하죠. 지정학적 리스크에 중국, 인도의 수요도 영향을 줍니다.

러시아에 이어 이스라엘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기축통화인 달러 예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물론 글로벌 피벗 분위기는 점증하고 있지만, 글로벌 정세불안이 지속될 경우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가중되면서 미국 피벗 일정이 지연될 수 있죠.

돌발변수로 美 연준의 긴축이 장기화되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이어지면서 달러 수요도 지속될 것입니다. 그러나 양적완화 시행으로 금리가 인하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달러 인덱스가 조정받을 수 있죠. 달러는 고점에서 약간 톤다운 중이지만, 여전히 달러 강세 상황입니다.

엔화는 달러에 이어 아시아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데요. 지난 10년간 경기부양을 위한 양적완화가 이어지면서 하향 안정세로 일관되고 있습니다.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 대로 묶어두는 초저금리 금융정책을 이어가면서 엔원환율 하향세가 지속된 것입니다.

일본은 미일 금리격차와 엔화 장기화 부담을 느낍니다. 출구전략을 위한 통화긴축으로 금리를 인상하면 엔화가 상승할 수 있죠. 최근 낙폭과대 인식도 확산됐습니다. 다만 급격한 금리 인상은 재무적 리스크를 유발할 수 있기에 소폭 변경 수준에서 밸런스를 맞출 것으로 보여집니다.

요즘 가장 핫한 안전형자산은 채권입니다. 채권투자는 경기둔화 시에 주식보다 안전하다고 여겨지죠.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입니다. 방어적인 투자성향을 보이는 자산가 입장에서는 배당투자와 더불어 채권투자 비중을 늘릴 시점을 찾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채권과 금리는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므로 금리가 하향기조로 전환될 경우 채권가격이 오르면서 시세차익이 발생됩니다. 한국은 금리인하 사이클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선취매 차원에서 투자를 시작해 보유전략으로 기다리면 장기적으로 수익창출 가능하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오늘 1부에서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달러, 엔화, 채권을 먼저 살펴봤습니다. 2부에서 위험형자산과 부동산 등 대체형자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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