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아파트’ 전세소멸, 가속될 듯

박원갑 박사의 5월 부동산이야기
23.05.23
읽는시간 0

작게

보통

크게

0

핵심 내용 요약

  • 전세사기 사건으로 안전선호 심리가 반영 된 월세 선호
  • 아파트는 비(非)아파트와 다르게 전세수요 증가
  • 수급 불일치로 역전세난 더 이어질 듯

전세 제도에 대한 불신과 공포가 증가하면서 다세대, 다가구, 빌라, 연립주택, 다중주택 등 비아파트에서 전세를 찾으려는 임차수요(세입자)가 줄고 있다. 이에, 전세 위주의 우리나라 주택임대차 시장의 변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비아파트에서 전세보증금을 떼이는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사회초년생 및 MZ세대를 중심으로 전세사기 트라우마가 강하게 생길 것이다. 세입자는 생존 차원에서 전세보다 월세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비아파트는 빠른 속도로 월세화가 진행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고 보증금 지키기도 상대적으로 쉬운 아파트는 전세명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세를 안고 매입하는 갭투자 수요도 유입 될 수 있다. 최근 들어 아파트 전세거래량이 다소 늘어나고 있는 것이 그 방증이다.

 

또한, 아파트 전세거래량이 증가하는 이유는 전세대출 금리가 연 3%대까지 낮아졌기 때문이다. 서울지역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은 연 4.5%수준으로 세입자 입장에서는 전세 대출이자가 더 저렴하여 월세보다 전세를 선택하는게 유리할 수 있다. 전월세 시장도 금리가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비아파트에서 빠른 월세화는 집주인과 입주 세입자에게 골치가 아플 수 있다. 집주인은 새로운 전세 세입자를 구해야 기존 세입자를 내보낼 수 있다. 일종의 ‘보증금 돌려막기’다. 하지만 세를 구하려고 오는 사람은 전세가 아닌 월세를 원한다.

 

전세로 입주를 한다고 하더라도 보증보험이 가입되는 곳을 찾거나 보증금을 낮춘 준 전세나, 준 월세를 구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한동안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가 나타날 수 있다. 아파트 시장에선 ‘역전세난’이 풀리더라도 비아파트 시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주택시장

지역별 주택 매매 및 전세가격 증감률

지역별 주택 매매 및 전세가격 증감률

자료: KB국민은행(3월 대비 4월 기준)

1. 매매가격 동향

  • 4월 전국주택매매가격 전월대비 하락
     *1월(-1.31) → 2월(-0.79) → 3월(-0.83) → 4월(-0.78)

 

  • 지역별 매매가격 동향
    - 수도권 : 서울, 경기, 인천 (하락)
    - 5대 광역시 : 5대 광역시 (하락)
     *부산(-0.84), 대구(-1.07), 광주(-0.35), 대전(-0.94), 울산(-0.51)
    - 기타 지방 : 전 지역 (하락)

2. 전세가격 동향

  • 4월 전국주택전세가격 전월대비 하락
     *1월(-1.98) → 2월(-1.45) → 3월(-0.93) → 4월(-0.71)

 

  • 지역별 전세가격 동향
    - 수도권 : 서울,경기,인천 (하락)
    - 5대 광역시 : 5대 광역시 (하락)
    - 기타 지방 : 전 지역 (하락)

3. 거래 동향

  • 평균 수준 회복
    *23년 2월, 주택매매거래량 4만 1191호 기록 전월대비 59.9%증가, 감소폭은 완만하게 둔화

주택 매매거래량 추이

주택 매매거래량 추이

자료: 한국부동산원

부동산시장 Trend

‘부동산 투자이민제’ 개편

법무부는 ‘부동산 투자이민제도’를 ‘관광휴양시설 투자 이민제도’로 명칭을 변경하고 제주, 인천(송도,영종,청라), 강원 평창(알펜시아), 전남 여수(경도), 부산(해운대, 동부산) 등 5개 지역의 부동산 투자이민제도 기간을 3년 연장하고 투자 기준금액을 10억원으로 상향하여 개편함.

용산 ‘토지거래허가구역’ 연장

국토교통부는 용산정비창 부지와 인근 한강로동, 이촌2 동 일대 13개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내년 5월 19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주거, 상업, 공업 등 용도별로 일정 면적을 초과하는 토지를 취득 시, 시·군·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함.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