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세를 보여온 아파트 시장도 이제는 한 풀 꺽일 거 같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실거래가 기준 아파트 가격지수는 고점(2021년 10월) 대비 전국은 85.7%, 서울84.7%, 수도권 82.2%, 지방 90.1%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조사 되었다. 하지만, 급 매물은 소진되고 대출금리인상기조, 정부의 일부 대출상품 판매 제동 등으로 숨 고르기 양상을 띄고 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그동안 월 3000건대에 머물렀으나, 올해 10월은 2000건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매물은 계속 쌓이고 있어 연말로 갈수록 매물적체현상이 심해질 수 있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볼 때 곧바로 급 하락세로 접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물이 늘어도 매도자들이 아직까지는 호가를 낮추지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은행의 '10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지수의 기준치(100)대비 (108)로 조사되어, 가격 상승심리가 유지 중이다.
따라서, 당분간 소강 속 매도자와 매수자 간 힘겨루기가 진행될 것이다. 하지만, 매물이 쌓이면 가격 조정은 불가피하다.
개인적으로 약세 전환 시기를 연말 혹은 내년 초정도로 보고 있다. 따라서 지금은 무리하게 아파트를매입하기 보다는 싼 매물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게 좋다. 고점(2021년 10월)대비 25~30% 떨어진 매물을중심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게 현명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스마트폰 시대에는 시장이 생각보다 빠르게 움직인다. 사람들이 정보를 동시에 받아보니 떼를 지어 쏠려다닌다.
군집 행동이 요즘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특성이다.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고, 빠르게 반등 할 수 있다. 이에, 한발 늦은 뉴스나 유튜브에 의존해 판단하기보다는 장바닥 시세 흐름을 주목하기 바란다. 거듭 강조하건대 지금 내 집 마련의 초점은 '매수 타이밍' 보다는 '가격 메리트'라는 점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