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4억원을 넘어섰습니다. KB부동산 시세 기준(7월 14일 조사),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전월보다 1.28% 오르면서 14억572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4월에 처음으로 13억선을 넘긴 지 3개월 만에 다시 한번 고점을 갱신한 셈입니다. 강북 지역도 평균 10억원을 회복하면서 서울 전역의 아파트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시장엔 묘한 기류가 흐릅니다. 아파트값은 오르고 있지만, 사람들의 심리는 오히려 얼어붙고 있거든요. 실제로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한 달 만에 무려 35.9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133.9에서 98.0으로 뚝 떨어지면서 상승 전망보다 하락을 예상하는 비중이 많아졌고요. 이건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월간 기준 최대 하락폭이기도 합니다.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한 달 새 급락한 데는 정부의 초고강도 ‘6·27 대출 규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