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이 전과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수도권은 상승세 둔화가 관찰되는 반면, 일부 지방은 낙폭이 줄거나 반등의 조짐이 보였습니다.
KB부동산 데이터허브>KB통계>주택가격동향조사에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증감률을 보면, 수도권은 9월 중순부터 상승폭이 커지다가 발표 직후인 10월 20일 전주 대비 0.29% 상승했습니다. 11월 3일은 0.13%로 상승폭이 전에 비해 많이 축소됐습니다.
특히 서울은 10월 10일까지 0.68%로 급등했으나 대책 발표 이후 0.30%까지 둔화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장기간 하락세가 이어져 온 5개 광역시와 기타 지방은 그동안의 하락폭이 완화되며 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다만 이 상승폭이 수도권처럼 크진 않은데요. 10월 20일 5개 광역시, 기타 지방 모두 0.01%, 10월 27일 0.02% 상승했고, 11월 10일엔 5개 광역시가 0.02%, 기타지방은 0.01% 상승했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수도권 일부 지역과 달리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지방 부동산은 대출 규제와 실거주 의무를 적용 받지 않는데요. 이에 현장에서는 실거주는 물론 투자처를 찾는 수요층의 관심이 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