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개월째 숨 고르기… 시장은 ‘상승·관망’ 교차

KB통계 리포트
2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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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월간주택시황'. 서울 집값, 그린라이트일까 옐로우 라이트일까? 2025년 8월 시황 : 2025.08.18 조사 기준. 배경은 캔들차트가 띄워져있다. KB부동산 앱 화면의 핸드폰 앞에 정장을 입은 남성이 서있는 이미지다.

8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크게 둔화했습니다. 서울은 15개월째 올랐지만 두 달 연속 속도가 줄었고, 수도권은 강보합세를 유지했습니다.

전세시장은 25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입주물량 증가로 하락세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시장의 흐름과 함께, 대출 규제와 심리 변화가 불러올 향후 전망을 살펴봅니다.

전국 아파트값, 5개월 연속 상승… 하지만 상승폭은 ‘주춤’

'전국 5개월 연속 상승세, 5개 광역시 하락폭 확대.' 2025년 8월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전월 대비 %로 표현. 전국 0.03, 서울 0.06, 인천 -0.02, 경기 0.03, 강원 -0.02, 충북 -0.06, 세종 0.18, 대전 -0.16, 충남 -0.03, 전북 0.00, 광주 -0.14, 전남 -0.06, 경북 -0.17, 대구 -0.31, 울산 0.18, 경남 -0.07, 부산 -0.34, 제주 -0.11

8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3% 상승하며 5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상승폭은 7월(0.21%)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수도권(0.19%)은 소폭 상승했으나 인천(-0.02%)은 다시 하락 전환했고, 5대 광역시는 -0.21%로 낙폭이 확대됐습니다. 특히 부산(-0.34%)과 대구(-0.31%)는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서울과 수도권 쏠림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방시장은 미분양과 인구 감소 영향으로 약세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합니다.

서울 아파트, 15개월 연속 오름세… 상승폭은 2개월째 둔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60% 상승해 1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전월(1.28%)에 비해 상승폭이 절반 이상 줄면서 ‘고점 피로감’이 반영되고 있습니다.

'송파·광진·동작구' 등 강세, 주요지역 대부분 '상승률 감소'. 서울 주요구 아파트 매매 가격 변동률. 전월 대비 %로 표현. 송파구 1.58, 광진구 1.10, 동작구 1.05, 강동구 1.02, 성동구 0.91, 강남구 0.87, 영등포구 0.87.

구별로는 송파구(1.58%), 광진구(1.10%), 동작구(1.05%), 강동구(1.02%), 성동구(0.91%)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강남 4구 전체가 오름세를 유지했으나, 오름폭은 이전 달에 비해 줄었습니다. 하락을 기록한 자치구는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17개월' 연속 상승. 지역별 아파트 평균매매 및 평균 전세가격. 단위는 만원이다. 전국 평균매매 53,843 평균전세 31,180, 수도권 평균매매 79,536 평균전세 42,894, 서울 평균매매 142,224 평균전세 65,179.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4억2,224만원으로, 17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처음 14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이달에도 기록을 이어가며, 서울 아파트 ‘14억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방증합니다.

전세시장, 25개월 연속 오름세… 서초는 하락 전환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25개월 연속 상승, 5개 광역시 2개월째 상승세' 2025년 8월 지역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 전월 대비 %로 표현. 전국 0.07, 서울 0.26, 인천 0.02, 경기 0.09, 강원 -0.03, 충북 0.02, 세종 0.35, 대전 -0.13, 충남 -0.02, 전북 -0.05, 광주 -0.06, 전남 -0.01, 경북 -0.10, 대구 -0.06, 울산 0.39, 경남 0.06, 부산 0.07, 제주 0.07.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07% 상승하며 6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으나, 상승폭은 7월(0.13%) 대비 줄었습니다. 수도권은 25개월째 상승했으며 서울은 0.26% 올라 수도권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송파(0.90%), 강동(0.77%), 용산(0.72%) 등 주요 지역이 강세를 보였으나, 서초구는 -0.56%로 하락 전환했습니다. 잠원동 대단지 입주 등 입주물량 증가가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심리 회복? 매매가격 전망지수 100선 회복

'서울 강남권 집값 '상승전망' 전환' 매매전망지수 추이(100이상=2~3개월 후 상승전망) 24년 5월부터 25년 8월까지 조사하였다. 서울 103, 전국 97, 강남 102, 강북 103. 주) - 매매가격전망지수 = 100 + "상승예상" 비중 - "하락예상" 비중 (조사항목: 크게상승/약간상승/보통/약간하락/크게하락) - 매매가격전망지수는 0~200 범위 이내로 100을 초과(미만)할수록 2~3개월 후 상승(하락)한다는 전망이 높음을 의미 (설문 대상 공인중개사무소: 6000여 곳)

매수심리를 보여주는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02.6으로 전월(98.0)보다 4.6p 상승하며 한 달 만에 100선을 회복했습니다. 강북(103.5), 강남(101.8) 모두 ‘상승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경기도(96.3)와 인천(93.1)은 100 아래로 떨어져 하락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전문가들은 '6·27 대출 규제 이후 잠시 움츠러들었던 심리가 서서히 회복되는 양상'이라면서 '고금리·대출 규제 부담으로 추격 매수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단기 급등 가능성보다는 완만한 흐름이 예상됩니다.

‘속도 조절 국면’ 진입

'선도아파트 50지수 18개월 연속 상승, 2개월째 오름세 둔화' KB 선도아파트 50지수 추이. 24년 6월부터 25년 8월까지 조사하였다. 주) KB선도아파트 50지수. - 매년 12월 기준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의 아파트를 선정하여 시가총액(세대수X가격) 변동률을 지수화. - 지수 의미: 전국의 대단위 고가의 주요 단지에 대한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살펴볼 수 있는 참고 자료. - 단지목록: KB부동산 데이터허브(data.kbland.kr) - KB통계 - 월간선도아파트 - (오른쪽상단)KB선도아파트50에서 확인 가능.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지난달보다 1.63% 올라 1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전월(2.49%) 대비 둔화했습니다. 고가 아파트 시장에서도 상승 속도가 줄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서울은 공급 부족과 학군·입지 선호 등 구조적 요인으로 쉽게 꺾이지 않지만, 대출 규제·금리 부담이 맞물리며 속도 조절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언론에서도 “서울 아파트값이 14억원을 돌파했지만, 상승 피로감 속에 고점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전세시장 역시 입주 물량에 따라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초구 사례처럼 대규모 신규 입주 단지에서는 전세가가 하락할 수 있으나, 강남·송파·용산 등 인기 지역은 여전히 전세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매수세 신중 모드.. 하반기 집값 어디로?

8월 아파트 시장은 ‘상승은 이어지지만 속도는 둔화’라는 한 줄 요약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출 규제와 금리 부담 속에서 매수세는 한층 신중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지역별 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따라서 실수요자는 입주 물량과 대출 여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하고, 투자자라면 지역별 차별화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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