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상승하며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입니다. 서울과 일부 수도권 지역이 시장을 끌어올리는 반면, 광역시와 지방은 여전히 하락세에 머물러 있어 온도차가 뚜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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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2주 연속 소폭 상승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상승하며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입니다. 서울과 일부 수도권 지역이 시장을 끌어올리는 반면, 광역시와 지방은 여전히 하락세에 머물러 있어 온도차가 뚜렷합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여전히 시장에 반영되지 않고, 거래량도 크게 늘지 않으면서 전국적으로는 ‘약보합 속 서울 중심 상승’ 구조가 고착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서울, 32주째 오름세… 광진·강남 주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7% 상승했습니다. 광진구(0.58%), 강남구(0.42%) 등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습니다.
광진구는 한강변 입지와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매매가 활발했고, 강남구는 자산가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서울은 재건축 기대감과 학군·입지 선호가 맞물리면서 단기적 조정 국면에서도 버티는 힘이 강하다”면서도, “실수요보다는 고가 거래 위주여서 거래 기반은 여전히 취약하다”고 지적합니다.
수도권, 경기 상승세 지속 vs 인천은 보합
경기 아파트값은 0.03% 상승하며 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안양 동안구, 용인 수지구, 광명시 등이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인천은 보합에 머물렀습니다.
경기는 재건축·교통호재 지역 위주로 강세가 나타나지만,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은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고, 인천은 공급 부담과 거래 부진으로 단기 반등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입니다.
전세시장, 26주 연속 상승… 수요 부담 가중
전국 전세가격은 0.03% 상승하며 26주 연속 올랐습니다. 서울은 0.10%, 경기는 0.04%, 인천은 0.02% 상승했습니다. 특히 강동구(0.50%)는 학군 수요와 매물 부족이 맞물리며 전셋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업계에서는 “재건축 이주 수요와 신규 공급 지연이 겹치면서 전세 시장은 여전히 수급 불균형”이라며 “전세대출 규제와 가계부채 부담이 남아 있는 만큼, 전세 상승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매수심리, 강남 중심 국지적 반등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58.3으로 전주보다 1.5p 상승했습니다. 강남11개구는 65.4로 3.7p 상승해 매수심리가 반등했습니다. 전국 평균 지수는 여전히 34.1로 기준선(100)에 못 미치며, 대체로 매도자 우위 상황입니다.
강남권은 안정적인 자산 선호와 대체 투자처 부족으로 매수세가 일부 살아나고 있는 반면, 전국적으로는 관망세가 우세해 거래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 강세, 지방은 약세… 양극화 심화
이번 주 아파트 시장은 서울·수도권은 강세, 광역시와 지방은 약세라는 이분화된 흐름이 다시 확인되었습니다. 전세시장 상승은 세입자 부담을 키우고 있고, 매수심리는 강남 등 일부 선호지역만 반등하는 국지적 양상입니다.
향후 시장은 금리 정책, 재건축 추진 속도, 입주 물량 등 외부 변수에 크게 좌우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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