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일 부동산대책 발표로 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했습니다. 특히 강남 3구와 용산구 등 고가 주택이 몰려 있는 지역은 그동안의 급등세가 한풀 꺾이고 관망세로 돌아섰는데요.
계약이 파기되거나 거래량이 크게 줄어드는 등 거래 위축 및 가시적인 시장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책 발표 직후에는 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전세 끼고 매입, 일명 '갭투자'를 할 수 없게 되자 수요자들이 매수를 포기했다는 기사도 많이 나왔습니다.
KB부동산 7월 셋째 주 주간아파트시장동향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지수는 2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상승폭은 4주 연속 둔화됐고, 매수 심리도 확연히 꺾인 모습입니다. 서울 구별로는 성동구, 강동구, 광진구, 마포구 등 서울 도심과 동부권 일부 지역이 강세를 보였지만 강남 3구는 매수 문의가 급감하며 상승폭이 둔화됐고, 매물도 점차 쌓이는 분위기입니다.
또 금천구·관악구·구로구, 노원구·도봉구·강북구 지역은 대출 상한선이 6억원 이하로 제한되는 이번 대출 규제의 영향을 덜 받는 6억~10억원대 아파트가 많은 곳인데요. 강남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으며 일시적인 수요 이동을 보여 소폭 오르기도 했습니다.
최근 국토부는 서울 마포구, 성남시 분당구, 과천시 같은 곳에 대해 국토부는 수도권 불법행위 현장점검을 통해 대출 규정을 위반한 사례를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