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KB부동산 데이터허브에서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증감률을 살펴봤습니다. 6월 23일 0.44%까지 오르던 서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6월 30일 0.31%, 7월 7일 0.28%, 7월 14일 0.24%, 7월 21일 0.19%, 7월 28일 0.16%로 매주 오르고는 있지만 그 상승폭이 점차 축소되고 있습니다.
구별 변동률을 살펴보면, 6.27대책 발표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은 곳은 강남 3구였습니다. 강남구는 6월 9일 1.04%, 6월 16일 0.93%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발표 직후인 6월 30일 0.25%로 상승폭이 크게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송파구도 6월 16일, 6월 23일 모두 0.99% 상승했으나 6월 30일 0.20%로 떨어졌고, 서초구도 상승폭이 줄어들긴 마찬가지였습니다.
반면 마포구·용산구·성동구는 대책 발표 이후에도 상승세가 계속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마포구는 6월 23일 0.49% 상승에 그쳤으나 대책 발표 이후인 6월 30일 0.81%, 7월 7일 0.79% 등 발표 전보다 오히려 더 오르기도 했습니다. 용산구도 6월 23일 0.93%에서 6월 30일 0.55%로 상승세가 이어졌고, 성동구도 6월 23일 1.11%에서 6월 30일 0.69%, 7월 14일 0.64%로 상승세가 계속됐습니다.
노원구·도봉구·강북구 지역의 경우 서울 전체 평균과 비슷하게 대책 발표 전까지 소폭 오름세에서 발표 이후 다시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매수세 위축으로 인해 선반영된 가격이 정체 구간으로 들어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