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 시세트렌드에 따르면, 목동에서 가장 인기있는 단지는 목동신시가지(7단지)입니다. 지난 7월 실거래가를 살펴볼까요? 7월 11일, 전용 66㎡ 8층 매물이 27억5,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직전 거래가는 7월 3일로, 25억4,600만원입니다. 8일 만에 2억원 넘게 오른 것입니다. 7월엔 전용 101㎡도 36억5,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지역 내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올들어 재건축 사업이 진척을 보이면서 매도자가 원하는 가격이 높아졌다. 실제 계약이 성사되는 가격보다 2, 3억원은 높게 부르기도 했고, 시장에 매물 자체가 많지 않아 거래가격이 오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고도제한 개정안이 발표된 8월 4일 이후 시장은 관망세로 돌아섰습니다. 7월 한달 간 목동신시가지 단지는 총 69건 거래(8월 18일 현재 기준)됐지만, 개정안 발표 이후에는 4건에 그쳤습니다. 이 중 직거래를 제외한 중개거래를 살펴보면, 목동신시가지(12단지) 전용 53㎡가 8월 11일 18억2,000만원으로 직전 거래가 7월 17억9,000만원보다 3,000만원 높은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국토부는 이번 고도제한 개정안 발효와 관련, 국내 사정에 맞도록 세부 기준을 조정해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7월 31일 목동을 찾아 2030년 안에 재건축 사업 중 사업시행인가를 완료한다면, 새로 적용될 규정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서울시는 김포공항 고도제한 개정안 시행이 2030년인 만큼, 연말까지 14개 전체 단지의 정비계획을 결정 고시 완료하고 2030년 전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입니다. 목동 재건축 주민과 조합 역시 빠른 사업 추진을 원하고 있는 만큼, 개정안 시행 전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수 있을지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