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은 10년 새 평균 27.2% 상승했지만, 지역별로 차이가 극명했습니다.
• 서울특별시 +70.7%
집값 바로미터인 서울부터 살펴보면, 2015년 8월만 해도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억1,213만원이었는데 10년이 지난 올 8월에는 14억원을 훌쩍 넘어선 14억2,224만원입니다. 특히 강남, 서초 등 강남권은 같은 기간 6억924만원에서 17억8,769만원으로 3배가량 상승했습니다.
• 경기도 +38.6%, 인천광역시 +29.5%
GTX, 신도시 개발로 수도권 전역이 꾸준히 올랐습니다. 예컨대 수원 영통구는 2015년 8월 3억5,533만원에서 현재 7억4,653만원(25.09.19 시세 기준)으로 2배 이상 올랐고, 같은 기간 부천 역시 2억8,536만원에서 5억3,160만원으로 10년동안 2억4,624만원이나 뛰었습니다.
• 세종특별자치시 +32.7%
세종청사 이전과 신도시 개발 효과로 세종시 평균 아파트값은 2015년 8월 1억9,669만원에서 10년 후인 2025년 8월엔 5억4,357만원으로 3억 넘게 올랐습니다.
• 제주특별자치도 +32.0%
관광·이주 수요로 2015년 8월 평균 2억1,606만원이었던 제주 아파트값은 2025년 현재(25.09.19 시세 기준)는 평균 4억3,213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 부산광역시 +13.8%, 광주광역시 +16.2%, 대전광역시 +19.4%
지방 광역시 아파트 매매시세는 10년간 어떻게 변했을까요? 일부 지역(부산 해운대·혁신도시)은 강세였지만 5개 광역시 전체 평균 매매가격 변동률은 11.3%로 전국(27.2%)보다 낮았습니다. 수요가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몰리다 보니 10년 전부터 서서히 양극화가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 대구광역시 –2.6%, 울산광역시 +4.6%
대구나 울산 같은 경우는 산업 기반 약화로 소폭 상승이나 정체 또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일례로 KB시세 기준 대구 2015년 9월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2억8,296만원이었는데 2025년 9월 현재 3억4,295만원으로 10년간 상승가격은 6,000만원이 넘지 않습니다. 10년간의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큰 차이가 없는 수준입니다.
울산 같은 경우는 지금 입주물량이 적은 데다가 조선업 호황으로 요즘 들어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긴 하나 10년 전과 비교하면 전국 평균보다 낮은 4.6%, 한자릿수 상승에 그쳤습니다.
• 경상북도 –5.7%, 경상남도 –5.6%
기타 지방은? 구미·경산·거제 등 산업 의존 도시인 경상권에서 집값 하락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거제는 2015년만해도 2억 초반에 달하던 아파트가 현재 1억 중반대(평균 매매가 1억5,353만원)까지 내려왔습니다.
👉 한눈에 보면, 수도권·세종·제주는 크게 올랐고, 영남권 산업 도시는 오히려 후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