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집값, 10년 새 얼마나 변했을까?

부동산 이슈트렌드
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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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향 아파트, 지금은 얼마나 할까? 👀

추석마다 오가는 대화 속 단골 질문입니다. KB부동산 월간 시계열 데이터를 기준으로 2015년 8월 대비 2025년 8월 아파트값 변동률을 살펴보니, 10년 동안의 지역별 희비가 확연하게 드러났습니다.

시도별 매매 변동률로 본 10년간 아파트값 변화

''15년 vs '25년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 단위는 %이며, 2015년 8월 대비 2025년 8월이다. 서울 70.7, 인천 39.5, 경기 38.6, 강원 22.5, 세종 32.7, 충북 2.5, 충남 0.5, 대전 19.4, 전북 9.9, 광주 16.2, 전남 3.7, 경북 -5.7, 대구 -2.6, 울산 4.6, 경남 -5.6, 부산 13.8, 제주 32.0.

전국 아파트값은 10년 새 평균 27.2% 상승했지만, 지역별로 차이가 극명했습니다.


• 서울특별시 +70.7%

집값 바로미터인 서울부터 살펴보면, 2015년 8월만 해도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억1,213만원이었는데 10년이 지난 올 8월에는 14억원을 훌쩍 넘어선 14억2,224만원입니다. 특히 강남, 서초 등 강남권은 같은 기간 6억924만원에서 17억8,769만원으로 3배가량 상승했습니다.


• 경기도 +38.6%, 인천광역시 +29.5%

GTX, 신도시 개발로 수도권 전역이 꾸준히 올랐습니다. 예컨대 수원 영통구는 2015년 8월 3억5,533만원에서 현재 7억4,653만원(25.09.19 시세 기준)으로 2배 이상 올랐고, 같은 기간 부천 역시 2억8,536만원에서 5억3,160만원으로 10년동안 2억4,624만원이나 뛰었습니다.


• 세종특별자치시 +32.7%

세종청사 이전과 신도시 개발 효과로 세종시 평균 아파트값은 2015년 8월 1억9,669만원에서 10년 후인 2025년 8월엔 5억4,357만원으로 3억 넘게 올랐습니다.


• 제주특별자치도 +32.0%

관광·이주 수요로 2015년 8월 평균 2억1,606만원이었던 제주 아파트값은 2025년 현재(25.09.19 시세 기준)는 평균 4억3,213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 부산광역시 +13.8%, 광주광역시 +16.2%, 대전광역시 +19.4%

지방 광역시 아파트 매매시세는 10년간 어떻게 변했을까요? 일부 지역(부산 해운대·혁신도시)은 강세였지만 5개 광역시 전체 평균 매매가격 변동률은 11.3%로 전국(27.2%)보다 낮았습니다. 수요가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몰리다 보니 10년 전부터 서서히 양극화가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 대구광역시 –2.6%, 울산광역시 +4.6%

대구나 울산 같은 경우는 산업 기반 약화로 소폭 상승이나 정체 또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일례로 KB시세 기준 대구 2015년 9월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2억8,296만원이었는데 2025년 9월 현재 3억4,295만원으로 10년간 상승가격은 6,000만원이 넘지 않습니다. 10년간의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큰 차이가 없는 수준입니다.


울산 같은 경우는 지금 입주물량이 적은 데다가 조선업 호황으로 요즘 들어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긴 하나 10년 전과 비교하면 전국 평균보다 낮은 4.6%, 한자릿수 상승에 그쳤습니다.


• 경상북도 –5.7%, 경상남도 –5.6%

기타 지방은? 구미·경산·거제 등 산업 의존 도시인 경상권에서 집값 하락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거제는 2015년만해도 2억 초반에 달하던 아파트가 현재 1억 중반대(평균 매매가 1억5,353만원)까지 내려왔습니다.


👉 한눈에 보면, 수도권·세종·제주는 크게 올랐고, 영남권 산업 도시는 오히려 후퇴했습니다.

전국 기준, 서울 포함

10년간 아파트값 상승률 TOP 5 지역은?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TOP 5' 단위는 %이며, 2015년 8월 대비 2025년 8월이다. 강남 103.3, 송파 101.2, 양천 98.1, 영등포 93.1, 마포 92.0.

🚀 그렇다면 10년간 가장 크게 오른 지역은 어디일까요? KB부동산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시군구 기준으로 모두 서울이 차지했습니다.


1위. 강남구 +103.3%

– 10년간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한 강남구 아파트 매매 평균가는 2015년 10억7,622만원 → 2025년 9월 현재 33억5,879만원입니다.


2위. 송파구 +101.2%

– 상승률 2위를 차지한 송파구 아파트 매매 평균가는 2015년 7억7,695만원 → 2025년 9월 현재 22억1,785만원으로 3배가량 올랐습니다.


3위. 양천구 +98.1%

– 세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인 양천구 아파트는 목동 학군 수요로 2015년 5억8,000만원대 → 2025년 9월 현재 매매 평균가가 15억7,549만원에 달합니다.


4위. 영등포구 +93.1%

– 상승률 4위인 영등포구는 신길뉴타운·여의도 개발로 2015년 5억 초·초중반대 → 2025년 현재 매매 평균가가 두 배 이상 뛴 13억7,891만원입니다.


5위. 마포구 +92.0%

– 집값 상승률 높은 TOP 5에 든 마지막 5위 지역은 마포. 올 9월 현재 이 지역 아파트 매매 평균가격은 14억9,057만원인데요. 상암·공덕 개발 효과로 10년 전인 2015년 9월(5억4,472만원)보다 약 9억4,000여 만원이 올랐습니다.

서울 제외

2015년 vs. 2025년 상승률 TOP 5 지역은?

'서울 제외 아파트값 상승률 TOP 5' 단위는 %이며, 2015년 8월 대비 2025년 8월이다. 분당 91.7, 성남 79.3, 과천 77.1, 부천 55.6, 수원 45.9.

전국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역시 인서울 선호 현상이 수치로 입증됩니다. 그럼 서울을 제외하면 그 다음으로 상승률이 높았던 곳은 어디일까요? 몇 년 전부터 계속 부동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를 입증하듯 수도권이 두각을 보였습니다.


1위. 분당구(성남시) +91.7%

– 서울 제외한 상승률 1위 지역은 분당. 재건축 호재로 이 지역은 2015년 5억 후반대 아파트 → 현재 14억 중반대 수준을 보이며 서울 못지않은 상승세를 나타나냈습니다.


2위. 성남시 전체 +79.3%

– 분당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인 TOP 2위는 성남. 판교·위례 개발 수요 덕분에 전국 최고 수준의 아파트값을 자랑합니다.


3위. 과천시 +77.1%

– 그 다음 3위는 과천지식정보타운, 3기 신도시, 재건축 호재를 품은 과천시. 이 지역은 현재 서울 평균보다도 높은 20억9,643만원에 매매 평균가가 형성되어 있는데요. 10년 전인 2015년에는 매매시세가 7억 초반대였답니다. 10년 전에 과천 아파트를 샀다면 시세 차익 10억을 훌쩍 넘길 수 있었던 거죠.


4위. 부천시 +55.6%

– 상승률 TOP 4위는 GTX-B, 대장신도시 수혜지로 꼽히는 부천. 이곳은 2015년 2억 후반대 → 현재 5억 중반대에 시세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KB시세 25.09.19 기준 매매 평균가 5억 3,160만원)


5위. 수원시 +45.9%

– 서울을 뺀 집값 상승률 TOP 5에 이름을 올린 마지막 지역은 수원. 광교신도시 개발 등으로 2015년 3억대에 팔리던 이 지역 아파트는 2025년 9월 현재 평균 매매가가 5억9,924만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 결론적으로, 서울을 제외한 상승 지역은 대부분 수도권 신도시에서 나왔습니다.

지난 10년간 아파트값 하락률 TOP 5 지역은?

'전국 아파트값 하락률 TOP 5' 단위는 %이며, 2015년 8월 대비 2025년 8월이다. 경남 거제 -34.3, 울산 동구 -17.3, 경북 경산 -14.4, 경북 구미 -12.9, 경남 김해 -9.8.

📉 반대로 10년간 아파트값이 가장 적게 오른(혹은 하락한) 지역은 어디일까요?


1위. 경남 거제시 –34.3%

– 2015년 대비 2025년 아파트값 하락률이 가장 컸던 지역은 경남 거제. 한동안 조선업 불황이 계속되어서인지 이 지역은 2015년 말경만해도 평균 2억1,016만원에 달하는 아파트가 현재 평균 매매가 1억5,353만원입니다.


2위. 울산 동구 –17.3%

– 하락률 2위는 울산 동구. 역시 조선업에 영향을 받은 이 지역 현재 아파트 매매 평균가격은 최근 들어 상승세를 보이며 2억3,175만원(25.09.19 시세 기준) 수준인데요. 10년 전인 2015년 9월에는 매매 평균가가 2억2,175만원으로 현재 보다 조금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3위. 경북 경산시 –14.4%

– 3위는 대학·산업 도시 침체기를 겪고 있는 경북 경산시로 10년 전인 2015년이나 지금이나 1억 후반대에서 2억 초반대의 매매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4위. 경북 구미시 –12.9%

– 아파트값이 많이 떨어진 곳 4위는 경북 구미시. 제조업 기반 약화가 그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현재 경북 구미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억 후반대로 조사됐습니다.


5위. 경남 김해시 –9.8%

– 하락률 TOP 5에 마지막 5위로 이름을 올린 곳은 경남 김해시. 이 지역도 인구가 꾸준히 감소하면서 10년 전과 별반 다르지 않은 수준인 현재 매매가는 2억 초반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종합 인사이트

'서울·수도권은 두 배 ↑ 산업도시는 제자리 ↔' 왼쪽은 풀과 잔디가 깔린 도로, 오른쪽은 고층 빌딩이 모여있는 도로 이미지다.

📌 지난 10년간 한국 아파트 시장은 ‘서울·수도권은 두 배, 산업도시는 제자리’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 서울·수도권: 재건축, 교통망, 신도시 효과로 전국을 압도

● 세종·제주: 특수 수요에 힘입어 전국 평균 웃돌아

● 영남권 산업도시: 인구 감소와 산업 침체로 집값 후퇴

● 호남·충청: 혁신도시와 교통 수혜 지역만 상승, 나머지는 약세


👉 올해 추석, 귀성길 차 안에서 “우리 고향 집값은 10년 전보다 얼마나 변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 보세요. 단순한 가격 차이를 넘어, 지역 경제와 생활 여건이 걸어온 10년의 흔적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지역별 아파트값 흐름을 통해 지난 10년간의 경제·생활 변화를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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