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지역 포함된 경기도 12곳, 최근 2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 과천(1.26%), 광명(1.47%)
- 수원 영통(0.71%), 장안(0.32%), 팔달(0.44%)
- 성남 분당(2.50%), 수정(2.49%), 중원(0.86%)
- 안양 동안(1.05%), 용인 수지(1.38%)
- 의왕(0.15%), 하남(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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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非)규제지역으로 왜 수요 몰렸나
이번 대책으로 경기도는 과천, 광명 등 12곳이 규제지역으로 묶였는데요. 최근 2주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누계를 보면, 성남시 분당구 2.50%, 수정구 2.49%, 하남 1.59%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 주택 가액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최대 2억~6억원으로 축소됩니다. 반면, 비규제지역은 주담대 한도가 기존대로 최대 6억원(주택담보인정비율 최대 70%)입니다. 또한 토지거래허가를 받을 필요 없고 매수 후 2년 실거주 의무가 없어 갭투자 목적의 거래가 가능합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가격이 급등한 규제지역을 매수하지 못한 투자 수요가 비규제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규제지역 확대 지정, 반사이익 본 지역
① 화성 동탄신도시
동탄신도시가 속한 화성시는 규제지역과 달리 토지거래허가구역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사는 갭투자가 가능한데요. 이에 실거주는 물론 투자용으로 매입하고자 하는 매수세가 늘었습니다.
주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을 살펴보면, 10월 20일 0.05%에서 10월 27일 0.08%로 대책 발표 이후 상승폭이 좀 더 커졌습니다. 동탄신도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와 SRT를 이용해 서울 접근성이 빨라졌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출퇴근 30분 거리라는 호재가 있어 수요가 탄탄한 지역입니다.
지역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GTX-A 동탄역세권 주변 단지를 중심으로 갭투자 문의가 늘어난 분위기입니다. 집값이 전고점인 2021년 수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규제지역 확대 지정, 반사이익 본 지역
② 구리시
규제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경기도 지역 중에서는 강동·광진·중랑·노원구 등 서울 동북쪽에 인접해 있는 구리시도 있습니다. 서울지하철 8호선이 개통하면서 구리에서 20분이면 잠실에 도착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개선된 지역입니다.
구리시는 10월 20일 주간 매매가격지수가 0.05% 상승했고, 10월 27일 0.09%로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주로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늘었는데요. 8호선과 경의중앙선 구리역 더블역세권 단지인 인창동 e편한세상인창어반포레 실거래가가 올랐습니다.
규제지역 확대 지정, 반사이익 본 지역
③ 남양주시
남양주시는 10월 20일 0.02%, 10월 27일 0.03%로 경기도 다른 지역에 비해 상승폭이 크진 않습니다. 그러나 서울 노원구, 구리시와 인접해 있고 8호선 연장 노선인 별내선이 개통되면서 강동, 송파 접근성이 좋아진 곳입니다.
주로 지하철 8호선과 경춘선이 지나고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노선이 개통되면 트리플 역세권이 되는 별내역과 8호선 다산역 주변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늘었습니다.
이 밖에도 안양 만안구, 고양시도 시장의 관심이 늘어난 지역들입니다. 경강선 연장안(시흥~성남)이 개통 예정인 안양역 주변이나 마포, 은평구에 접한 고양시 덕양구 덕은·지축지구 아파트도 매도호가가 오르는 등 규제의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런 시장의 관심이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바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0.15 대책 발표 당시에도 이미 규제지역 추가 지정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규제지역 외에도 동탄과 구리 아파트 거래에 대해서도 부동산 기획조사와 현장 점검을 확대한다고 밝혔는데요. 9월 신고분부터 허위 계약일 신고, 2년 실거주 의무 위반, 편법 자금조달 행위 등을 집중조사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규제지역 추가 지정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분위기라, 이번 규제의 영향이 어디까지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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