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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을 웃돈 2월 내구재 주문, 설비투자 회복 가능성과 동시에 관세 우려로 인한 선주문 수요가 늘어난 점도 영향
- 관세 불확실성을 감안해도 향후 Capex 전망 크게 훼손되지 않음. 다만 투입 비용 예상치가 불확실해진 탓에 집행 타이밍을 고민하는 기업은 늘었을 것
- 지난해 7월 이후의 설비투자 계획은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집행되기보다는 비교적 완만한 속도로 하반기까지 이어질 전망
■ 예상을 웃돈 2월 내구재 주문, 관세 우려로 인한 선주문 수요가 늘어난 영향도 있을 것
미국의 2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비 0.9%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 (-1.1%)를 상회했다.
자동차, 항공기 등 운송을 제외한 핵심 내구재 주문 역시 전월비 0.7% 증가해 예상치 (+0.2%)를 웃돌았다.
우측 그림에서 보듯 핵심 내구재 주문은 선거 이후인 12월부터 재차 증가세로 돌아서 양호한 흐름이다.
다만 이 같은 내구재 주문의 호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진했던 설비투자의 회복 가능성을 시사하는 동시에, 높아진 경기 및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주문액을 더 늘리는 증폭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본격적으로 관세가 부과되기 전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미리 구매하려는 선수요가 발생한 까닭이다.
특히 철강, 알루미늄은 트럼프 대통령이 2월 10일 행정명령을 통해 3월 12일부터 25% 관세 부과를 확정한 만큼, 이를 미리 확보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철강과 알루미늄이 속한 1차 금속 제품은 내구재 생산에 필수 요소로 간주해 인구통계국 (Census Bureau)의 통계에서 내구재 카테고리에 포함된다.
실제 1차 금속 제품 주문액은 1월 전월비 1.9%, 2월 1.2%로 빠르게 증가하면서, 1월과 2월 핵심 내구재 주문 증가율을 각각 0.27%p, 0.17%p 끌어올렸다.
그 외 자동차나 부품, 구리 등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들이 여러 차례 수정돼 불확실성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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