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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송산업 투자의견 Neutral로 하향. 대한항공을 탑픽으로 제시
- 고유가의 최종적인 부담은 협상력이 약한 쪽으로 귀결 → 누가 부담을 떠안을 것인가?
- COVID-19 당시처럼 좁은 병목을 쥐는 해운사가 나올 것인가?
■ 운송산업 투자의견 Neutral로 하향.
대한항공을 탑픽으로 제시
KB증권은 운송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Neutral로 낮추고 대한항공 (목표주가 36,000원, 기존 대비 7.7% 하향)을 탑픽으로 제시한다.
유가 상승에 따른 대한항공 2Q26 영업손익의 타격은 불가피하나 현재 여객과 화물 업황의 호조를 고려할 때, 유가 상승분을 점차 고객에게 전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 고유가의 최종적인 부담은 협상력이 약한 쪽으로 귀결 → 누가 부담을 떠안을 것인가?
유가 급등은 당연히 1차적으로 운송업체의 부담이 된다, 2025년 기준 항공사들은 매출액 대비 25~32%, 해운사들은 매출액 대비 13~19%의 연료비를 지출했다.
특히 이번에는 항공유가 특별히 더 많이 올랐기 때문에 항공사들의 2Q26 영업손익은 모두 적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우려로 항공주 주가는 3월 중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주가가 하락한 종목에 기회가 있다.
운송업체의 늘어난 비용은 시차를 두고 점차 고객사에게도 배분되기 마련이다.
그리고 업황이 좋을수록 (판매자 우위 시장일수록) 고객은 더 많은 비용을 떠안게 된다.
업황의 관점에서 볼 때 현재 운송업체들의 비용 전가 여력은 대체로 나쁘지 않다.
그 중 가장 비용 전가가 용이해 보이는 것은 대한항공의 항공화물이다.
이미 데이터센터 투자로 항공화물 수요는 많다.
화주들은 다시 공급망 교란이 오지 않을지 불안하다.
미국이 관세를 더 올릴지도 알 수 없다.
게다가 WorldACD에 따르면 3월말 항공화물 운임은 2월 평균 대비 이미 16.9%나 상승했다.
유가가 급등했기 때문에 항공사에게는 운임을 더 올릴 명분이 있다.
당장의 높아진 운임을 받아들이고 미리 화물을 수송하는 것이 화주들에게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대한항공의 국제여객도 상황이 좋다.
지금 여객 업황이 가장 좋은 노선은 일본과 중국노선이다.
두 노선은 연료 사용량이 가장 적은 단거리 노선이어서 유가 상승으로 인한 여행 비용 증가도 가장 적은 노선이다.
두 노선 모두 유가 상승분을 고객에게 전가하기에 유리하다.
■ COVID-19 당시처럼 좁은 병목을 쥐는 해운사가 나올 것인가?
반면 해운주들의 주가는 항공사 대비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유가 변동에 따른 해운사들의 손익변화는 항공사 대비 작다.
유가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상대적으로 작고 어떤 업체는 아예 100% 비용 전가가 되는 계약의 매출을 다수 확보하고 있기도 하다.
전세계적으로 연료유가 부족해지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다시 교란될 가능성이 있을까? 아직까지는 이런 기대에 해운주 주식을 사기에는 이르다.
급등하던 벙커유 가격은 최근 다소 안정되는 모습이다.
일부 항만에서 벙커유 재고 감소 뉴스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지역간 재고 배분의 문제로 보인다.
다만,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선박 운항이 전세계적으로 축소되는 상황까지 가면, 해운사들이 공급망의 좁아진 병목을 쥐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점에 관심은 계속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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