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진 미국 경제

KB Macro
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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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가 상승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는 정도가 약해짐
우리는 미국에서 물가 상승 시 소비가 위축되는 정도가 구조적으로 작아지고 있다고 본다.
[그림 1]은 PCE물가에 대한 총 개인소비의 탄력성을 추정*한 것인데, 1970~90년대 -0.7 내외였던 것이 글로벌 금융위기와 팬데믹 이후 많이 작아졌고 2023년 이후로는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여러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1) 내구재 소비 비중은 줄고 관성이 높은 ‘끈적한’ 소비인 서비스 지출이 많아지면서 가격에 둔감해졌고 (2) 가계가 부동산과 금융자산, 특히 주식처럼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력이 있는 자산 보유 비중을 늘리면서 인플레이션을 일부 상쇄할 여력이 생겼다.
(3) 가격에 덜 민감한 부유층에 점점 많은 자산이 쏠리고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양극화가 심해진 점도 물가 변동이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구조적으로 낮추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 실질 가처분 소득, 10년물 금리 등을 추가 통제변수로 고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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