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하게 보기
-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는 한국을 떠났다기보다 '그들이 돈을 벌었다'로 해석하는 것이 맞음. 판 가격이 산 가격보다 비싸기 때문에 순매도는 크게 잡힐 수 밖에 없음
- 오히려 수급지표상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외국인이 아니라, '주가가 오르는데 개인이 본성을 억누르고 매수하는지'. 그렇게 보면 개인들의 위험선호는 아직은 본성을 억누를 만큼 강해지지 않았음
- 외국인은 반도체 수익실현 이후 포트폴리오가 중립에 가까운 가벼운 상태. 운신의 폭이 커진 것. 마침 반도체를 제외한 한국주식의 EPS는 올라가고 P/E는 낮아지고 있음
외국인 매도를 어떻게 봐야 할지, 그들의 포트폴리오에 담긴 생각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들이 생각하는 ‘한국시장에서 수익내는 방법’을 통해 어떤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지 분석했다.
■ 외국인, 나간 게 아니라 번 거다
외국인 매도를 우려로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
그들이 나가면 좋지 않다는 생각이 깔린 것인데, 물론 자금유출이 없진 않지만 한국을 떠났기보다는 매매로 수익을 실현한 것에 가깝다.
증거로 첫째, 매도는 컸지만 지분율 변화는 그에 비해 적고, 둘째, 반도체 등 주가가 오른 업종에 순매도규모가 컸다.
산 가격보다 판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순매도는 크게 잡힐 수밖에 없다.
또한 외국인의 투자 스타일도 예전보다 활발한 매매를 통해서 수익을 추구하는 형태로 변모했다.
그리고 외국인이 사야/팔아야 주식시장이 좋고/나쁘다는 사대주의에 가까운 논리는 적어도 상승장에서는 들어맞지 않는다.
상승장은 외국인이 아니라 개인의 매수와 주가의 일치도가 높아질 때 (주가가 오를 때 매수하는 날이 많아질수록)다.
보통 개인투자자는 주가가 오를 때 파는데, 손실에 대한 두려움이 수익의 기쁨보다 큰 인간의 본성 때문이다 [다니엘 카너먼, 전망이론 (Prospect Theory)].
그 본성을 억누를 정도로 위험선호가 큰 환경이 상승장인 것이다.
따라서 외국인보다 중요하게 봐야 할 수급지표는 ‘주가가 오르는데 개인이 사는 날이 많아지는지’다.
그렇게 보면 개인들의 위험선호는 아직 본성을 억누를 만큼 강해지지 않았다.
KB증권은 동 조사분석자료를 기관투자가 또는 제3자에게 사전 제공한 사실이 없습니다. 본 자료를 작성한 조사분석담당자는 해당 종목과 재산적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본 자료 작성자는 게제된 내용들이 본인의 의견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 없이 신의 성실 하게 작성되었음을 확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