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미국 경제 (2)
KB Macro
■ 자산효과를 누리는 고자산층에 비해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중산층 이하 소비자들
우리는 이전 자료들에서 민간 소비가 물가에 덜 예민해졌음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상위 10%가 소비의 절반을 차지하면서, 물가 상승에도 소매판매, PCE 등 총량지표의 변동성이 작아지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모든 가계의 소비가 양호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양극화로 가계 내 이질성이 커지는 가운데 중산층 이하의 가계는 물가 상승에 구매력 약화를 겪고 있다.
개인 저축률은 3월 들어 3.6%로 더 하락했다.
[그림 3-1, 2]에서 보듯 소비자들이 휘발유 구매에 쓴 금액이 유가 급등으로 크게 증가했으나, 가격 상승분을 제외하고 소비량을 보면 소득 수준이 낮은 계층에서 큰 폭 줄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가격 상승에도 휘발유 소비량에 전혀 변화가 없는 고소득 계층과 대조적이다.
■ 부채를 늘리면서 생활비를 충당하는 경우가 늘어남
자산효과를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중산층 및 저소득층에서는 이미 재량소비를 많이 줄였다.
필수 소비에서도 저렴한 가격을 중시해 타겟에서 월마트로, 또 달러스토어로 옮겨가는 trade down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역설적으로, 앞으로 가격 부담이 커져도 소비를 추가로 더 줄이기 어려움을 시사한다.
필수 지출 위주로 최대한 빠듯하게 아껴 쓰더라도 하루 세끼 먹던 것을 한끼로 줄일 수는 없는 일이다.
결국 여력이 없는 가계에서는 부채를 늘리면서 생활비를 일단 충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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