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이후 소비자물가가 당초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6월 소비자물가 또한 전월대비 0.2% 하락해 시장 예상치 (0.1%)를 하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5% 상승하며 시장 예상 (블룸버그 예상치 1.7%) 및 KB증권 예상 (1.8%)을 하회했다. 또한,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도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동월대비로는 1.2% 상승해 전월 (1.3%)보다 상승폭을 축소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4.5% 하락했으며 (전년대비로는 2.0% 상승),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대비로는 1.4% 상승)했다.
■공업제품 가격 상승을 농산물 가격 및 서비스 가격 하락이 상쇄
공업제품 가격상승에도 농축산물 가격 및 서비스가격이 전월대비 하락해, 전체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하락했다. 전월대비 물가상승률 기여도를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가격 (-0.09%p)과 서비스부문 (-0.08%p)이 하락을 주도했다. 상품 가격 내에서는 농산물 가격 하락 (-0.20%p)이 공업제품 가격 상승 (+0.08%p)을 상쇄하였으며, 서비스 내에서는 개인서비스 (-0.08%p)가 주로 주도했다. 지출목적별로는, 식료품 (-0.16%p), 오락 및 문화 (-0.08%p) 등이 하락한 반면, 교통 (0.08%p), 음식 및 숙박 (0.01%p) 등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