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들면서 브라질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전일 (9일) 브라질 물가 전반을 아우르는 6월 FGV 인플레이션 지수가 전년비 기준으로 7.79% 상승했다 (지난 2016년 10월 이후 최고). 원인은 1) 브라질 헤알화 약세와 2) 트럭 기사들의 파업 등 두 가지다. 먼저 상반기 추세적으로 상승한 달러-헤알 환율이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수입물가 상승률이 7.1%를 (1년래 최고, 전년비) 기록했고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9.85%로 급등했다. 트럭기사들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도로 사용이 절대적으로 높은 브라질 물류 비용의 상승을 이끌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던 최종재 물가 상승률이 상승 폭을 높이고 있다.
■향후 브라질 중앙은행의 비자발적 긴축 대비
하반기 브라질 중앙은행도 비자발적 긴축에 나서야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물가 상승으로 소비심리 하락이 나타나고 있지만 과거 1990년 (4월) 하이퍼 인플레이션의 경험 (6,821%)을 감안하면 브라질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개연성이 높다. 10월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브라질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은 브라질 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