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되었던 대로 지난 7월 6일 미국시각으로 자정을 기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340억 달러의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 역시 그에 상응하는 보복관세 부과를 단행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보복관세 부과에 대해 추가로 2천억 달러 규모의 6,000개 이상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10%의 관세부과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중국이 이에 대해 또 다시 보복관세를 부과한다면 3천억 달러까지도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은 유로 (EU), 신흥아시아 국가에게도 자동차 등 무역적자 품목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제 미중 무역갈등이 2차전에 돌입했다고 볼 수 있으며, 무역갈등 대상도 유로와 아시아 등 전방위로 확대되었다. 국가간 협의가 좀처럼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4월과 5월에는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이 수 차례 회담을 걸쳐 협상을 진행했지만 최종 결과는 상호 보복관세 부과였다. 그만큼 각국에서 상대방에게 요구하는 바가 관철되기 어려운 내용이었음을 시사한다. 무역갈등이라는 불확실성은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이슈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