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주 추격 매수냐, 가치주 바텀 피싱이냐

KB 주간전략

성장주와 가치주의 순환매 타이밍
KB증권의 9월 추천업종은 ‘가치주 컨셉’의 색깔이 좀 더 강한 편이다.
원래 8월 추천업종은 ‘방어주 (통신/에너지/음식료) 컨셉’이었는데, 8/21 자료 (이그전, 성장주 vs.
가치주: 9~10월 변화의 바람)를 통해 성장주의 강세로 전환될 것을 분석한 바 있다.
그런데 그 속도가 너무 빨랐다는 것이 고민이었다.
아직 가치주나 성장주 중 어느 하나가 업종 순환매를 완전히 탈피하여 주도주가 되기에는 어려운 환경이라 판단했다.
결론적으로 9월에는 성장주의 추격 매수보다는 10월을 대비하는 포트폴리오 구성에 관심을 쏟는 것이 좀 더 나은 전략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에 따라 9월 추천 업종을 좀 더 ‘가치주’ 색깔이 있는 업종 중에서 선택하게 되었다 (철강, 산업재 등).

9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가치주와 관련된 이벤트에도 주목해보자.
1)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 주목한다.
공급 규모나 지역이 기대에 못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도 있지만, 공급 확대 정책이 이번 일회성 정책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2) 대북관련 이슈에도 주목한다.
아직은 불투명하지만 9월 마지막 주 UN총회를 지나면서 점차 대북 관련 협상이 윤곽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
주택 공급 확대나 대북관련 이슈는 ‘시크리컬 가치주’에 모멘텀을 줄 수 있는 이벤트이다.
3) 사드 해제 여부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북한 문제와 사드는 어느 정도 연계성이 있다는 판단인데, 이번 달 말 이후에는 상하이/장쑤성의 한국 단체관광 제한 해제 (8월 말)가 중추절/국경절 연휴에 어떤 영향으로 나타날지 주목해보자.
이처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주택공급 확대 정책이나 사드 문제 해결 (요우커) 노력은 고용쇼크를 극복하는 데도 중요한 키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