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 10월 3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지난 5월 고점인 3.11%를 상회하여 3.18%까지 상승했고, 10월 4일 아시아 시장에서는 3.2%를 상회하기도 했다. 미 금리 상승의 배경으로 1) ISM 서비스업 지수와 ADP 고용 등 미국 경제 지표 호조, 2) 이탈리아 재정불안 우려 완화, 3) 국제유가 상승, 4) 파월 의장 등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대한 매파적 해석, 그리고 5) 미국 채권시장 수급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경제 펀더멘털 측면에서 추가 금리상승 압력
성장률 등 미 경기 호조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지 않으므로 결국 이는 고용 호조→(서비스업 호조) 임금 상승→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며, 연준의 2019년 금리인상은 9월 제시된 점도표보다 많은 3회 이상으로 예측될 수 있다. 이는 미 금리의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다만 임금 상승은 최근의 유가 상승과 더불어 기대인플레 상승 요인이나, 미 물가보상채권 (BEI)은 2.13%에서 2.16%로 상승 폭이 크지 않아 미 금리 급등에는 다른 영향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탈리아 정부가 재정적자를 감축하겠다고 발표해 안전자산 선호를 약화시켰지만 15일까지 EU에 제출 후 이달 말이 되어서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며 길게는 올해 말까지도 불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