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영국과 EU 간 협상안 초안이 결정되면서 브렉시트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파운드화는 당일 1.297달러 (전일 대비 0.9%)까지 상승하면서 브렉시트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14일에는 내각의 승인까지 거치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었다. 그러나, 15일 그동안 브렉시트 협상을 이끌었던 도미니크 랍 브렉시트부 장관이 협상안에 반대하면서 사퇴해 불안이 고조되었다. EU에서는 11월 25일 긴급 정상회담을 개최해 합의안이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 12월 초, 영국 의회에서 부결 가능성 높음
12월 초 (7일 예상) 영국 의회에서도 동 합의안이 승인되어야 하나,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 영국 의회에서는 협상안을 320명 (과반)이상의 동의로 통과시켜야 한다. 협상안에 대한 찬성표는 250~260표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수당과 민주연합당으로 구성되어 있는 연립 여당 내에서도 반대표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정 파트너인 민주연합당 (10)과 보수당 내 강경파 (58), 그리고 브렉시트 반대파 (14)표이다. 따라서, 노동당과 같은 야당에서 일부 표를 얻는다 하더라도 320표를 채우기는 힘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