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메이 총리가 영국 의회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표결을 연기하는 결정을 한 이후, 보수당 내 메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제기되었다. 불신임은 보수당 내 1/3, 즉 48명이 서한을 보내 불신임을 제기해야 된다. 10일 전까지 24명이 불신임 서한을 공식으로 보내왔는데, 메이 총리의 표결 연기 결정이 결정적으로 48명을 채우게 한 요인이 되었다. 12일 현지시간 오후 4시~6시 경 진행된 불신임 투표 결과, 반대 200: 찬성 117로 불신임안이 부결되어 메이 총리는 당대표와 총리직을 유지하기로 하였다. 다만 2022년 차기 총선 이전에는 사퇴할 것으로 표명하였으며, 그 시기는 특정 짓지 않았다.
■불신임안 부결은 예상된 결과이나, 불확실성 완화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요소
불신임안은 48명만으로도 제기할 수 있어 제기될 가능성은 높지만, 투표 시 부결될 것으로 예상되어 왔다 (11/19 브렉시트 업데이트: 가중된 혼란 참고). 보수당 내 강경파는 80명 내외로 예상되며, 그 외 중도파 및 메이 총리 지지 세력들은 대부분 불신임안에서는 반대를 택할 것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불신임 결과 불신임 찬성이 여전히 117명에 그쳐, 강경파를 제외하고 아직까지는 메이총리가 브렉시트 협상을 이끌어야 한다고 보는 이들이 대다수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