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국제유가 시장은 트럼프 미 대통령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모습이다. 지난 5월 8일 이란과의 핵합의 파기를 통해 유가 상승을 이끌었던 트럼프는 지속적으로 OPEC+에게 ‘증산’을 요구했다. 또한 대내적으로는 1) 전략적 비축유 매각, 2) 이란 제재 발효 당일 8개국에 대해 180일간의 유예 기간을 부여하면서 국제유가의 하락을 견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가 하락을 원하는 것은 휘발유 가격 인하를 위해서이다. 미국의 휘발유 가격 구성 중 원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세금이나 기업 마진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휘발유 가격 인하를 위해서는 유가 하락이 필요하다. 휘발유 가격 하락은 1) 유류 제품 이외의 소비여력이 확대될 수 있고, 2)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된다. 트럼프의 의도대로 2019년 국제유가가 2018년보다 낮아져 평균 60달러를 기록한다면 국제유가는 소비자물가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유가하락으로 높아진 금의 투자 매력
유가하락은 두 가지 측면에서 금의 투자 매력을 높일 전망이다. 첫째, 유가 하락으로 인한 금리